[한국농어촌방송/경남] 경남 도내 학교 성범죄, 특히 교사들에 의한 성범죄가 심각하다. 최근 잇달아 터져 나오고 있는 교사들에 의한 성범죄를 보면 가히 충격적이다.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교사들의 성인지 수준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숨길 수 없다. 우리사회 전반의 평균적 성인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과하지 않다는 데 쉽게 동의하게 되는 것이 참으로 무섭고 두려운 지경이다.지난 6월 김해와 창녕에서 잇달아 교사들이 학교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경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들이 분노했다.
[한국농어촌방속/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미국과 소련이 대결을 벌인 냉전에서 미국이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강력한 무기는 CoCom으로 일컬어지는 ‘대공산권 전략물자 수출통제 협의회(Coordinating Committee for Multilateral Export Controls)’였다.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계는 미국을 위시한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소련을 중심으로 하는 전체주의 체제로 양분된다. 자유로운 선거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주의는 파시즘과 같은 독재체제에 불과하다는 점을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숙자 문학박사] 아침이면 눈을 뜨고 누군가에게 차려주는 밥상, 늘 하는 설거지, 그리고 약간의 나를 위한 시간의 한 부분들 사이에 미지근해져 버린 차 한 잔을 마신다.외부세계와의 차단막 역할을 하는 있던 커튼을 젖히면 한껏 밀려오는 햇살, 여름이 주는 약간의 신선함마저 느끼게 하는 바람, 그리고 어제도 오늘도 있는 호숫가의 은빛 물결, 그 위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철새, 나무꼭대기에 위에 자리 잡은 제법 큰 새 둥지, 소나무 가지들의 작은 떨림을 알리는 흔들림, 간혹 인기척에 놀라 마구잡이로 짖어대는 개소리,
1498년(연산군 4년) 7월에 일어난 무오사화는 크게 3단계로 전개되었다. 연산군이 사관 김일손을 친국하면서 시작하여 2단계는 교유한 관원과 선비로 번졌다가, 3단계는 유자광이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조목조목 풀이하면서 사화로 확대되었다.그러면 1과 2단계를 요약해보자. 7월1일에 윤필상·노사신·한치형·유자광이 연산군을 비밀스럽게 만났다. 연산군은 즉시 의금부 도사를 경상도로 보내어 누구를 잡아오라 했다.끌려온 사람은 함양에서 요양 중인 김일손(1464∼1498)이었다. 7월12일에 연산군은 희정당에서 김일손을 친국하였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이 마침내 구체적 윤곽을 드러냈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공론화협의회가 공식활동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합의해온 내용을 정책권고안에 담아 지난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했는데, 서부경남 지역 공공병원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병원 후보지 3곳을 제안하고,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민관협력기구 설치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권고안을 받아든 김경수 지사가 공론화협의회에서 도출한 권고안은 도민의 명령으로 본다고 말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
[한국농어촌방송/경남] 도의회를 비롯한 경남도내 일부 시군의회가 후반기 들어서자마자 계속 파행하고 있다. 그 이유가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관인 것은 이번 감투싸움은 같은 정파 내에서조차 치열하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가파식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태가 다소 진정되고 난 후의 후유증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 상황이 우려스럽다.이번 후반기 원구성에서 도의회의 형태는 정말 실망스럽다. 한마디로 난장판이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내정한 의장과 제1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용우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전 학부장)] 한적한 시골에서 혼자 살다 보면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래서 사람이 이곳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이 오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설렌다. 가족이 방문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이럴 때면 집 단장에 들어간다. 잔디를 깎고 주변 화단을 정리한다. 비에 쓰러진 꽃들을 곧바로 세우기도 하고 비 오는 동안 훌쩍 커버린 풀들도 베어내며 감나무 그늘에 앉아 쉴 수 있도록 플라스틱 의자도 몇 개 갖다 놓는다. 이런저런 준비가 끝나면 그들이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기쁘게 맞이할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숙자 문학박사] 짙은 안개는 아주 지척에 두고도 눈이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반성, 그리고 깨달음을 회상시키는 역할을 동시에 한다. 너무나 가까이 있어 언제나 잘 볼 수 있어서 소홀하고 무심했던 것들에 대한 상기를 위해 안개는 존재하는 것 같다. “언제나”라는 말이 무색해짐을 느끼게 하고, 그 말은 언제든 사라질 수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는 진실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 그 진실은 우리들의 편의에 의해 잠시 없었던 것으로 만들고 있다. 세상의 아름다운 이야기도 오늘을 버티며 살아갈 이유도 이 진실 때문임을 우리
1498년(연산군 4년) 7월14일에 윤필상 등은 권오복을 국문할 것을 청했다.윤필상 등은 권오복이 김일손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만 듣건대 그대들이 개현(改絃)하기에 급하여 만사를 일신하려고 하다가 뭇 비방을 샀다니, 통곡하고 유체(流涕)함이 마치 낙양(洛陽)의 소년과도 같은데 도리어 강후(絳侯)와 관영(灌嬰)들에게 단척(短斥)한 바 되었다.’는 등의 말이 있었다 하여 권오복을 잡아다 국문할 것을 청한 것이다. (연산군일기 1498년 7월 14일 7번째 기사)권오복의 편지는 김일손을 잡으러 경상도로 간 의금부 경력 홍사호 등이 김일
[한국농어촌방송/경남] 경남도의회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11대 후반기 의장단이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파행 끝에 선출, 구성됐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의 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의원총회에서 내정한 의장과 제1부의장 후보가 그대로 선출되지 않았을 때, 이러한 일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니 다소 황당하기도 하다.오는 23일 예정된 본회의 때 김하용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니, 십중팔구 그대로 의장 불신임안 처리가 진행될 것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최근 잇달아 적발된 도내 초중고 여자화장실 몰카사건은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민망함을 넘어 학교, 특히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내야 할 교사들에 의해 자행된 범죄라는 점에서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든다. 사건이 일어난 학교의 구성원과 학부모들의 충격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경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당연한 일이며,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돼야 한다.김해와 창녕에서 교사들이 학교 여자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적발된 것이 지난달 말경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창원의 한 초등학교
[한국농어촌방속/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기 서울 강남지역 주로 청와대 참모들이 보유한 아파트 가격만을 올리려 했는데 코로나19로 서울 전체를 넘어 수도권까지 급격하게 부동산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부동산은 첫째, 주거를 위한 기능과 둘째, 금융상품으로써 자산의 보존과 증식을 위한 기능을 함께 지니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은 수요와 공급에 민감함과 동시에 금리가 내리면 상승하고 금리가 오르면 하락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서울 강남으로 대표되는 일부 지역의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숙자 문학박사] 어제 폭포수처럼 내리던 비는 오늘은 얌전한 얼굴로 다가선다. 오늘, 변덕스러운 사람의 모습을 닮아 친근하게 옆에 선 하늘은 어제 광란의 시간을 쉽게 잊으라 한다.요즘 내 마음은 어제처럼 소용돌이치는 비와 바람 같다. 오늘의 날씨를 닮은 나는 예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어 어색하지 않고 늘 친근하다. 그런데 어제의 비처럼 예측이 힘든 마음이나 감정이 근래에 새로이 생겨났다. 너무나 충동적이고 화가 들불처럼 일어나기도 해서 당혹스럽고, 때로는 저 끝도 알 수 없는 바다 속 같이 어둡고 고요해서 적응
1495년 11월30일에 대사헌 권경희 · 사헌부 집의 권주, 장령 이자건과 이달선, 지평 박중간과 유헌이 아뢰었다."사간원에서, 재 지내는 일에 대하여 논계(論啓)하였으나 끝내 윤허를 얻지 못하여 헌납과 정언이 사직하자 복직시키지 않으시면서, 사간은 피혐하자 받아들이시니 이는 매우 온당치 않습니다."이러자 연산군은 "이의무는 피혐하지 말라"고 전교하였다.12월3일에 홍문관 직제학 표연말·전한 김수동·부응교 최부·교리 성희안과 이의손·수찬 손주·부수찬 권균과 이관·박사 송흠·저작 권민수·정자 성중엄이 서계(書啓)하였다."임금의 정사
[한국농어촌방송/경남] 산청군이 원지에 남부체육센터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과 사전 협의 없이 강행해 군민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도다.지자체가 주민들을 위해 체육시설 등 복지센터를 개설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다가도 주민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체육시설들은 민간이 이미 영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들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어쩔 수 없이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민간에 대한 피해여부를 미리 조사한 다음 주민들에게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숙자 문학박사] 차를 만나게 되면 단지 차라는 명칭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진리가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 있다. 나는 찻집에서 커피를 살짝 피해서 남들과 조금은 달라 보이는 홍차를 시켜서 마음껏 격식을 데려와 마셔본다. 눈에 보이는 것에는 커피나 홍차나 별반 차이가 없다. 향긋한 커피든 색이 은은한 차든 목구멍을 통해서 내 몸 깊은 곳에 이르기는 한 가지 일 것이다.하지만 나는 차를 알게 되면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드러나지 않는 차의 진실을 더 사모했다. 자연의 넓은 품과 계절을 통해서 새싹을 키우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용우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객원교수(전 학부장)] 지금은 장마철이다. 장마철이라 하여 계속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비가 그치고 맑게 갠 하늘도 보여준다. 이때는 모두가 바쁘다. 새들도 바쁘고 나비, 잠자리, 꿀벌 등 곤충도 바쁘다. 덩달아 나도 바빠진다. 어제 밤처럼 비가 심하게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날은 더욱 그렇다. 그간 내린 비에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는지 궁금하여 집 주변과 정원을 둘러본다. 감나무를 지지대로 삼아 예쁘게 피어 있던 능소화 꽃잎들이 감나무 아래에 엄청 많이 떨어
1495년 11월 25일에 사간 이의무·헌납 김일손·정언 한훈과 이주가 아뢰었다."신들이 어제 재 지내는 일에 대하여 아뢰었는데, 하교하시기를, ‘내가 불도를 숭봉하는 것이 아니다.’고 하시니, 신들이 하교를 듣고 기쁘기는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윤허는 하지 않으시니 이는 선왕을 섬기기를 예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하께서 안으로는 마음을 속이고, 위로는 선왕을 속이고, 아래로는 신민을 속이시니, 이 세 가지의 속임이 있고서는 성덕에 누(累)가 됨이 어찌 크지 않겠습니까." 하였다.하지만 연산군은 들어 주지 않았다.11월26일과 27
[한국농어촌방송/경남=김기덕 진주교회(평안동) 담임목사] UCLA 의과대학의 한 교수가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아버지는 매독에 걸려있고, 엄마는 폐결핵 환자이다. 여기서 아이 넷이 태어났는데 첫째 아이는 매독 균으로 맹인이 되었고 둘째 아이는 이미 병들어 죽었고, 셋째 아이는 역시 부모의 병 때문에 귀머리가 되었고 넷째 아이는 결핵환자가 되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또 임신을 했다. 그러면 이런 경우 그대들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하고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하나같이 입을 모으기를 “유산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런
[한국농어촌방속/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문재인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는 친문(親文)사이버 부대의 행태를 보면 중국의 문화대혁명을 주도했던 홍위병이 떠오른다. 그동안 친문사이버부대는 문재인대통령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면 매우 조직적이고 선동적인 언사로 혹독한 사이버공격을 벌여왔다. 2017년 5월 9일 촛불정국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시작되면서 거리는 박근혜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뛰쳐나온 산업화세대의 태극기부대가 넘쳐났다면, 사이버공간은 문재인대통령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