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부처별 장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설과 관련 국회 농해수위 간사인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탕평’이 주요 키워드로 부상 중인 신 정부 개각에서 호남인사의 발탁이 이어지고 있는 청와대 분위기도 농림부 장관 내정설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의 경제2분과 위원장이자 전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인 이 의원은 예결위 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유력한 차기 농식품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 의원은 전남도당 위원장과 전남 선대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 수성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광주전남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데다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력 역시 농림부 장관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강조해왔던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정부"라고 천명한 데 대한 실천과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정치인을 주요 부처 장관에 기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 역시 그가 차기 농림부 장관으로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실제로 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은 광주유세 현장에서 이 의원을 '이개호 장관'이라고 불렀다는 후문도 나돌아 사실상 1순위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분분하다.

반면 이 의원은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농식품부 장관 내정설과 관련 이 의원은 <한국농어촌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위원장으로서 새정부의 경제 정책, 특히 농정과 관련된 틀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급선무 과제"라며 "그 이상은 생각 해본적이 없으며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개호 의원은 내년 6월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