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닭고기 가격 다시 요동...계란값 하루 만에 100원 가까이 급등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AI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돼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 제주도는 AI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며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중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전북 군산 오골계 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해당 농장에서 닭을 구입한 농장이 제주와 부산 기장, 경남 양산, 경기 파주 등 4개 농장에 이어 경남 진주와 충남 서천, 전북 군산, 전북 전주, 울산 울주 등 5개 농장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제주 농장은 고병원성 H5N8형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통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주도 발생농장 등에 오골계를 공급한 전북 군산 농장에 대한 AI바이러스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일장 전통시장에서 오골계들이 팔려나가면서 현재 어디서 기르고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며 “당시 오일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도민들은 신속히 축산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역학분석 결과, AI 전파 위험이 높게 나타난 지자체는 소규모 사육농가의 도태 ·수매를 통한 폐기 조치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편 제주 등지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나타나 계란과 닭고기 가격이 다시 뛰고 있다.

계란값은 하루 만에 100원 가까이 급등했다. 계란 한 판 평균 소매가가 7000원대로 하락하며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다 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7931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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