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평가 5년 연속 전국 1위...지역 공익사업 확대로 2만5천 명 노인일자리 제공 호평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당일인 지난달 10일 제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가 11조 원에 이르는 일자리 추경예산 편성 등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가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에서 5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문재인 일자리 정부’의 선도적 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새롭게 개설된 일자리위원회 '일자리 신문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인사말을 통해 “청년이 내일의 꿈을 설계하고 장년이 안정적 생활과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을 누리는 일자리 복지강국인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이를 위해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는 지난해 517억 원을 들여 485개 사업 2만 5천여 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6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공익활동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부문은 순천시가, 수행기관은 순천린제노인복지센터, 여수시노인복지관, 동여수노인복지관이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라남도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단순 환경개선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시니어 새일터 지원센터’와 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노인취업교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베이비붐 세대인 60~64세 중·장년층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 알선 및 취업교육도 중점 지원했다.

또한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고객과 환자에게 안내나 말벗 등 자원봉사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서비스 실버코디네이터’ 파견사업을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관공서 최초로 ‘시니어 택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도 청사에 집하장을 설치해 택배 물품을 어르신들이 직접 배송·접수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노인일자리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했다.

전라남도는 또 노인일자리 참여자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노인일자리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개최해 우수 사례 발표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도·시·군의 수행기관 종사자의 역량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단순 환경개선사업을 2015년 3천271명에서 2016년 1천716명으로 대폭 줄이고 대신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늘렸다.

실제로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노노케어(老老Care)’ 사업을 확대해 참여자 6천13명이 취약 노인 1만 647명을 돌봄으로써 복지사각지대를 크게 해소했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교육 지원, 급식 지원, 등·하교 지원 등의 보조업무를 담당하는 ‘보육시설 봉사사업’, ‘지역아동센터 봉사사업’과, 동료 어르신이나, 아동청소년 등에게 한글, 한자, 서예 등을 전수하는 ‘경륜전수활동’ 등을 2015년 2천364명에서 2016년 2천669명으로 확대했다.

전라남도는 올해도 2016년보다 74억 원이 늘어난 591억 원을 들여 어르신 2만 7천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2006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의 효율적 운영,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자체 협력정도 등의 지표를 종합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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