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명화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대한 채용비리 검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신한금융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23명의 자녀 24명이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입사하거나 다니고 있어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조사다.

앞서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현직 임원의 자녀들이 채용된 건 맞지만, 공정한 채용 과정을 거쳐 입사했고, 채용 과정에서 비리나 특혜는 전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검사에 나섰다. 당초 1차 검사 기한으로 신한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신한카드와 신한캐피탈은 지난 18일까지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관련 자료를 찾는 데 시간이 초과해 조사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11개 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현장 검사를 실시했지만, 신한은행에서는 채용비리가 적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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