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서 채택...文정부 출범 뒤 고위 공직 후보자 보고서 세 번째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명의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 중 처음으로 청문회 문턱을 넘겼다. 이로써 김 후보자는 19대 해수부 '수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중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권희진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적격 의견'으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이개호(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이뤄진 여러 위원들의 질의와 후보자 답변을 반영해 간사간 협의 거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후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직무대리는 “후보자가 지난 30여 년 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며 ‘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했다.

다만 보고서 채택 과정에서 한국당 소속 김태흠 간사와 이완용 의원의 지적으로 석사학위 논문 중복게재와 관련해서는 ‘정중한 해명과 유감’ 표현을 ‘해명과 정중한 사과의 뜻’으로 변경키로 했다.

앞서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해양위원회를 신설, 해양 수산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사고 원인 조사에도 적극 협력하는 한편 연안여객선 안전대책, 다중이용선박 안전대책들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현장을 점검하는 등 세월호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