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석 신임 해수부 차관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명의 현역 의원 장관 후보자 중 처음으로 청문회 문턱을 넘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해양수산부 차관에 강준석(55) 국립수산과학원장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하고 “해양과 수산 분야 정통 관료로 전문성과 현장 소통 능력 겸비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경남 함양 출신의 강 신임 차관은 부산수산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헐(HULL) 대학에서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기술고시(22회)에 합격한 후 농림수삭식품부 수산정책관,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 해수부 수산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당시 수산정책실장으로 있다가 당시 일괄사표를 냈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직 생활을 이어갔다.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재임하며 명태와 참다랑어 완전양식 연구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관급인 홍남기 신임 국무조정실장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김외숙 법제처장과 고형권 기재부 1차관 등 신임 차관 및 차관급 인사 등 26명 등 총 28명에 임명장을 수여한다.

문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들 임명에 난항을 겪으면서 내각 구성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우선 청문회 없이 임명한 각 부처 차관들 위주로 실무적 국정 운영을 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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