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에 사모펀드 점검 리스트 배포키로

[한국농어촌방송=김성은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사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 및 운용 규제를 줄인다.

26일 금감원은 이날 오후 본원 대강당에서 자산운용사 상품담당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감독프로세스 개편방안 설명회'를 열어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설정과 관련, 유권해석·질의답변 등의 비공식적 사전협의와 전수심사를 폐지하고 시장동향과 특이사항 위주로 테마점검을 해 원활한 사모펀드 설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펀드의 경우 집중상담·집중처리 기간을 격월로 운영하고 등록신청서 접수 방식도 전산화해 등록 적체를 해소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으로 펀드 설정 규제가 사전등록에서 사후보고로 완화된 이후 사모펀드 출시가 급증했지만, 사전협의 등으로 펀드 설정이 지체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심사절차 간소화를 통한 원활하고 신속한 펀드 설정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4일 관련 전산개발도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설정 전 사전 협의를 거치면서 펀드설정이 지체되는 문제가 있었고 금감원의 제한된 인력으로 사후보고 내용을 전수 심사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금감원은 시장동향 및 특이 사항 위주로 테마 점검을 실시하는 방법으로 원활한 사모펀드 설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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