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4월부터 햇양파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봄철 입맛을 돋우고 있다.

양파는 '만병통치약'이라 불리는 기능성 식품이다 /사진제공=농진청

양파는 우리에게 친숙한 식재료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칼슘,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톡 쏘는 맛을 유발하는 황 화합물의 일종인 유화아릴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상승시켜 뇌졸중 예방과 면역력을 높여준다.

특히 양파의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농도를 감소시켜 고혈압 예방의 효능을 가지며, 세포의 염증과 상처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을 자주 먹는 중국은 의외로 심장병 발병률이 낮은 나라로 선정됐는데, 이는 심혈관에 좋은 양파를 식사 때마다 먹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외에도 양파는 크롬이 함유되어 인슐린 작용을 조절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숙취 해소 및 혈액 순환, 체력 보강의 효능을 가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정주영팀장은 양파를 활용한 조리법과 관련해 “양파 속 천연당인 올리고당은 물엿과 설탕 보다 충치예방과 장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음식에 단맛을 내고 싶을 때 양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어 “양파를 조리할 때는 양파의 알리신 성분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살짝만 익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양파는 겉면의 세로줄이 희미하고 간격이 넓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눌러봤을 때 단단한 것이 좋다. 특히 요즘 나오는 햇양파는 구가 큰 것으로 구매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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