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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안희정 지사, '국가급' 항구적 가뭄대책 13개 사업 2조원 투입“수계 연결·수원 다변화·미래 대체 수원 개발 등 2024년까지 3개 분야 13개 사업에 2조 1523억 원 투입
  • 정양기 기자
  • 승인 2017.06.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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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자원을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시민의식의 변화야 말로 돈 들이지 않고 가뭄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사상 최악의 대가뭄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남도가 항구적인 가뭄 대책으로 해수담수화, 수계 연결과 함께 수원 다변화 사업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에 2024년까지 7년 동안 2조 1523억 원을 투입하여 가뭄 극복 중장기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그동안 금강-보령댐 도수로 건설, 대청댐·용담댐·보령댐 급수체계조정을 통해 서북부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용수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구적인 가뭄 극복을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충남도청)

안 지사는 그러나 기후변화로 더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선 이 정도로 가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물 안보 확보와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수계 간 네트워크 연결 △수원 다변화 △미래 대체 수원 개발 사업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생활용수 대책으로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대청 3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부권 광역상수도는 대청댐 도수시설을 활용해 오는 2022년까지 하루 10만㎥의 물을 서산·당진 등 5개 시·군에 공급하는 물길이며, 대청 3간계 광역상수도는 천안 등 5개 시·군에 하루 85만 3000㎥의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태안·홍성 해수담수화 사업 2277억 원, 지방상수원 개량 및 확충 사업 49개 지구 7355억 원, 미래 용수 확보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지하수댐 건설 R&D 사업 227억 원 등도 생활용수 대책으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공업용수 대책으로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2200억 원)과 함께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129억 원)을 제시했으며, 공급 계통별 용수 수요 검토를 통한 인접 시·군 간 급수체계 조정 계획도 내놨다.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2020년까지 2200억 원(국비 30·K-water 70%)을 투입, 대산단지 8개 기업에 하루 10만㎥ 규모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사상 최악의 대가뭄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전국의 논밭이 타들어가고 있다

농업용수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양수장과 저수지를 개발하는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에 5645억 원을 투입, 현재 추진 중인 10개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서천 판교지구 등 8개 사업은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매년 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수리시설 보수·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금강∼예당저수지 용수 재편 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서부지역 가뭄의 근본 대책이 될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 사업은 2019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다원화된 수자원 개발과 이용·관리 업무를 일원화함으로써 가뭄 대응을 위한 수자원 확보, 하천 유지용수 공급, 담수호 이용 등 물 수요 관리를 체계화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 마련과 함께 물통합관리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한편 충남도는 단기 대책으로 △민방위 급수 시설 등 비상급수원 확보 △단수 등 물 부족 지역 병물 공급을 위한 수자원공사와의 협조체계 구축 △급수차 동원 등 긴급 급수 대책 △물 절약 실천 홍보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업용수와 관련해서는 △관정 등 대체수원 개발 △산단별 용수사용량 20% 절감 유도 △제한급수로 인한 피해업체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자금 융자 지원 등을, 농업용수는 △긴급 가뭄 대책 및 수원 개발 조기 마무리 △6월말까지 무강우 시 가뭄 피해 확산 우려 지역 긴급 급수 대책 추가 시행 △염해 피해 간척지 벼 재이앙 및 이앙 한계기(7월 10일) 이후 이앙 불가 농지 대파 작물 재배 유도 등을 단기 대책으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물 소비 패턴 변화도 필요하다”라며 “물 자원을 아끼고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시민의식의 변화야 말로 돈 들이지 않고 가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도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정양기 기자  sisajung@news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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