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사후면세점'인 팔도마당에 1만2천여 품목 판촉활동 나섰다.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세계 35개국 미녀들이 국내 농특산물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7년 World Beauty Queen 35개국 참가미녀들은 26일 농어촌 직접생산자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활동을 위해 서울 가락몰에 인접한 팔도마당을 방문했다.

농업회사법인인 (주)팔도마당은 국내 최초로 팔도지자체 특산품 판매 '사후면세점'으로 지정돼 각 고장의 특산품들을 홍보.전시 및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특산물 판매장이다.

▲ 35개국 참가미녀들이 농어촌 직접생산자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판촉활동을 위해 26일 팔도마당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창근 기자

앞서 지난 4월 정식 개장한 팔도마당은 가락시장 제4관인 가락몰 전관에 전국 37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독자적인 부스를 열고 내고장 특산물을 전시 판매 중이다. 현재 1만2000개 품목의 제품이 입점돼 있으며 이곳에는 대부분 농수산물 가공품 등 다양한 먹거리가 주를 이룬다.

37개 지자체 가운데 한 곳인 영암군은 지역 특산품인 영암도기를 비롯해 무화과(잼, 양갱, 즙), 참빗, 발효식품, 식초, 흰민들레 진액(주스), 천년초, 전통된장, 고추장, 간장, 대봉감(곶감, 말랭이), 천연염색 등 군의 명품 농특산물 약 80여품목을 전시 중이다.

군은 특히 20억원 규모의 농산물종합가공공장을 연내 준공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고품질 선진농업을 육성해 나가는 한편 향후에도 차별화와 다각화된 마케팅전략으로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 서울 팔도마당 ‘가락몰’에서 입점된 영암군 전시 판매관 부스. 군은 우수 농특산물 전시 및 홍보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와 농업인의 수익 창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박창근 기자

이번 행사는 붕괴되어 가는 농촌을 살리고 침체된 가락몰 활성화를 위해 세계 미인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팔도마당 측은 설명했다.

▲ 일본인 출신의 미녀가 익산시 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박창근 기자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유통기구인 팔도마당은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생산자들은 수익을 증대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서로간 윈윈전략에 역점을 두고 도농상생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은 주안자 (주)팔도마당 회장과 일문일답>

1. 행사를 기획한 배경과 취지는
-‘2017 월드뷰티퀸세계대회’를 앞두고 먼저 입국한 미녀들에게 저희 팔도마당이 하는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미녀들도 저희 판촉물 홍보 행사 활동에 극 동참하겠다고 하여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2. 금번 행사를 통해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이번 행사를 통해 35개국 미녀들은 특산품 사진 촬영과 홍보영상, 지자체 홍보대사 위촉등의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광고 모델료가 없어 카다로그 제작도 못하는 영세업자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아울러 변방의 지자체를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 으로 생각한다.

3. 침체된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 팔도마당 계획과 비전은
-현재 저희 팔도마당이 하는 일을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는 일로, 사실 팔도마당이 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일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속적인 행사를 통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겠다. 아울러 말로만 하는 도농상생이 아닌 정부의 동참을 이끌어 다함께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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