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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이 건강의 적? NO! “고혈압·당뇨·비만 막아준다”농진청 “비만 막고 혈당 조절하는 ‘저항전분 고(高)함유 쌀’ 개발”...을지병원 연구팀 “쌀밥, 고혈압·당뇨·비만 막아준다”
  • 정양기 기자
  • 승인 2017.06.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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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쌀밥을 먹으면 살이 찌고 성인병에 잘 걸릴 것 같다는 막연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젊은 층과 여성들이 쌀밥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쌀 소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비만을 막고 혈당을 조절해주는 가공용 기능성 쌀이 개발되고 쌀밥이 고혈압·당뇨·비만 등을 오히려 예방해준다는 국내 연구진의 발표가 잇따르고 있어서 국민의 인식 개선과 쌀 소비 촉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 쌀밥이 건강의 적이 아니라 오히려 고혈압·당뇨·비만을 막아주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쌀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2015년보다 1.0% 감소해 30년 전 우리 국민의 쌀 소비량 127.7㎏에 비하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민 1인당 하루 소비량도 169.6g으로 2015년 172.4g보다 2.8g 감소하는 등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쌀 소비확산을 위해 고려대학교 이성준 교수팀과 공동 진행 중인 ‘저항전분 고함유 기능성 쌀’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식후 혈당이 37.5%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으며(‘고아밀로스 선발품종의 혈당조절효과 검증 및 기전연구’ : 고려대학교 이성준, 2015), 저항전분 고함유 쌀은 일반 쌀에 비해 천천히 소화되므로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어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것(‘특수미 가공방법에 따른 혈당 개선용 육종소재 선발’: 농진청 박지영, 2015-2016) 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알려진 ‘저항전분(Resistant starch; RS)’은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서 인체 내 소장에서 소화·흡수되지 않고 대장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전분으로 대장환경, 혈당 및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며 체중 감소 및 유지 등 다양한 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저항전분 고함유 쌀을 활용해 쌀과자 가공적성 연구를 추진한 결과, 도담쌀로 만든 과자가 다른 쌀 과자보다 맛과 식감이 부드럽고 소비자 기호도가 높아 영유아 및 환자식용 가공원료로 적합한 것을 구명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일반 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약 2배 높은 저항전분 고함유 기능성 쌀인 고아미2호, 고아미3호, 고아미4호 및 도담쌀 등의 품종 개발을 완료하고 저항전분의 기능성 및 가공이용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특히 쌀의 소화율 특성을 분석한 결과, 고아미3호와 도담쌀이 천천히 소화되는 전분과 저항전분 함량이 가장 높고 당 함량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항전분 고함유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의 국내·외 소비처 확산을 위해 다이어트용 쌀국수, 과자, 선식 등의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 및 유관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김선림 과장은 "간편식과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경향을 반영한 저항전분 고함유 가공식품은 쌀 가공 시장에 가능성이 유망하다."며, "쌀국수, 쌀과자, 선식 등 비만예방용 기능성 쌀 가공식품을 통해 국내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을지대학병원·분당서울대병원, “쌀밥이 고혈압·당뇨·비만 막아준다”

한편, 쌀밥을 먹는다고 살이 더 찌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막아준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 을지대학병원 신장내과 이성우 교수

을지대학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한국인 1만 9천 명을 대상으로 식생활과 건강을 분석한 결과, 밥을 적게 먹는 사람이 단백뇨 위험도가 54%나 더 높았고, 고혈압·당뇨병 위험도도 각각 4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무엇보다 밥을 적게 먹는 사람이 케이크 같은 단 간식을 자주 먹는 성향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원을지병원 신장내과 이성우 교수는 “밥을 적게 먹는 사람이 채소보다는 육류를 많이 먹고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이 발견됐다.”며 “고혈압, 당뇨 환자들에게 쌀이 풍부한 식단을 처방했더니 콩팥병, 고혈압이 상당히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쌀에는 나트륨 함량이 매우 낮아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적으며, 고혈압약이 개발되기 전인 1930년대에는 고혈압 환자에게 쌀을 처방했던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기 기자  sisajung@news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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