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200여 종의 해양정보 바탕으로 일반국민 활용 기대

[한국농어촌방송=정의혁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은 오는 7월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여 수록한 ‘국가 해양지도집(Ocean-Atlas)’ 제작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 국가 해양지도집으로 시범제작된 책자의 국영문 표지 및 내용. 자료제공=국립해양조사원

이번에 착수하는 해양지도집은 우리나라 관할 해역의 해양환경 및 지형, 각종 해양산업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수록한 책자로는 최초로 제작되는 것.

그동안 해양지형․해양관측 정보 등 다양한 해양정보 관련 책자가 발간되었으나, 그 내용이 특정 해역이나 분야로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 전문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일반 국민들이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020년까지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자를 제작하여 우리나라의 해양과학 기술력을 널리 홍보하고 국민들의 해양정보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제작되는 해양지도집은 해양의 특성, 자원, 환경 정보를 담은 ‘자연환경’ 부문, 그리고 경제산업, 해양문화 정보를 담은 ‘인문사회’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수온, 염분 등 해양물리 정보를 비롯하여 갯벌, 염전 등 해양지질 관련 정보, 해양생물 관련 정보 등 50여종의 자연환경 부문을 집중적으로 제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작년에 국가 해양지도집 제작을 위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시범 제작을 추진했으며,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한 뒤 오는 2020년까지 200여종의 해양정보 도면을 집약하여 국영문 초판을 완성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도집에서는 전문적인 내용을 정보디자인(인포그래픽)이나 삽화 등을 활용하여 시각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일반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자료를 중․고교생 교과서, 통계자료집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새로 제작되는 국가 해양지도집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바다에 대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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