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최우수 경남 고성군...충남 태안ㆍ서천군 '우수' 선정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경남 고성군이 올해 최우수 해양정화사업 우수기관에 낙점됐다.

28일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1년 간 지자체별 해양쓰레기 수거실적을 평가해 ‘해양정화사업(오션크린업)’ 우수기관으로 경남 고성군과 충남 태안군, 서천군을 선정했다.

해수부는 해양경관을 훼손하고 해양생물 서식지 파괴, 선박의 안전운항 위협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고자 지난해부터 지자체별 해양쓰레기 수거사업 실적을 평가하는 해양정화사업 우수기관 선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경남 고성군은 20개의 해양정화사업을 운영하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인근 유·무인도 등 넓은 지역을 아우르며 전년 대비 해양쓰레기 수거실적을 높이 끌어올려 좋은 평가를 받았다.

2위와 3위로 선정된 태안군과 서천군의 경우 충청남도와 공고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해양쓰레기 수거실적을 높인 것은 물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안군은 지역 어업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해안정화 사업인 ‘우리마을 해양쓰레기는 내가!’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청소년 해양보전 체험교실 운영 등도 함께 운영하며 쓰레기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서천군은 ‘해양쓰레기 이동식 집하장 제작․설치사업’ 및 ‘해양환경도우미 사업’ 등을 추진하여 수거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고성군․태안군․서천군은 9월 ‘제17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에서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각 우수기관 별 업무 담당자에게는 오는 9월경 일본에서 개최되는 ‘한·중·일·러 국제워크숍’에 참가하여 각국의 해양쓰레기 관리정책을 배울 수 있는 연수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장묘인 해수부 해양보전과장은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우리 바다와 연안을 쓰레기 없는 깨끗한 공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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