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UAE 농업환경 조사 위해 두바이․아부다비 실사단 파견중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 전파되고 있는 ‘농업한류가’ 열사와 사막의 대륙 중동지역 아랍에미리트(UAE)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첨단 IC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 등을 중심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사막에 최적화된 재배기술・품종 등을 개발해 현지의 열악한 농업 여건을 극복해 ‘사막의 기적’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빌딩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UAE와 농업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UAE에서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갖은 후, 농산물 생산 농가 및 주요 시설, 농업 관련 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현지 농업 현황을 파악하고 양국 간 구체적인 농업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농식품부는 정부 간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기업들의 장기적인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 연구기관, 학계, 기업 등 을 중심으로 10명의 실사단을 구성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양국 정상은 농업 분야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UAE 모하메드 왕세제는 우리나라의 앞선 농업기술을 높이 평가하며, 식량안보와 더불어 경제성 측면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한국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었다.

UAE는 연평균 6.25mm의 낮은 강수량과 40℃를 넘나드는 폭염(5~10월), 강한 햇빛과 잦은 모래폭풍 등으로 인해 농작물 생육에 불리한 환경에 놓여 있다.

김경규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현지 실사 후, 우리 농업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나아가 농업에 열악한 사막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통해 농업분야에서 ‘사막의 기적’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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