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농가소득 3459만원 최근 5년 최고·부채 감소...임업외소득 3.8% 증가 원인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임가의 연간 가구당 소득은 3459만 원으로 2016년 3358만 원 대비 3.0% 증가해 최근 5년 동안 최고 소득인 것으로 조사돼 임업분야 성장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임가의 부채는 2931만 원으로 전년 3,108만 원 대비 5.7% 감소했으며, 임가의 소득과 부채는 최근 5년 사이 각각 가장 높고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산림청

이 같은 내용은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11일 발표한 ‘2017년 임가경제조사 결과 및 주요 임가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임가경제조사는 산림청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임가 경제지표와 동향 등을 파악해 임업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105개 임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임업소득 2.0%, 임업외소득 3.8%, 이전소득이 5.5% 증가했다. 이는 수실류 판매수입 등 임업소득과 농축산업 수입 등 임업 외 소득 증가에 힘입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업임가와 임업을 주업으로 하는 겸업임가의 비중은 전체의 45.0%를 차지했으며 임가소득은 4475만 원(전업임가), 3336만 원(임업을 주업으로 하는 겸업임가)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자산은 각각 6억 6553만 원, 4억 4801만 원으로 임업을 부업으로 하는 임가의 자산 3억 7601만 원보다 높았다.

자료=산림청

업종별로 보면 작년 조경재업 경영임가가 550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으며 밤나무재배업(3694만 원)을 포함한 수실류재배업이 3542만 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종호 기획조정관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임가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업임가와 임업을 주업으로 하는 임가의 경제지표가 임업을 부업으로 하는 임가보다 나은 것은 눈여겨 볼만 하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조사 결과 제공을 통해 임업인의 경영 활동과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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