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 전국 13개 지역 37농가, 19.5ha가 운영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범사업’의 1년간 성과 평가 결과, 품목별 스마트팜 운영기술과 활용분야에 따른 평가는 차이가 있었지만 영농 편의성 향상과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활동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팜 시설원예 실용기술 확대보급 시범사업'은 2016년부터 도 단위 대표 품목을 중심으로 시범 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경기도 화성, 안성의 시설포도, 강원도 홍천, 영월의 느타리버섯, 충청남도 부여, 예산의 토마토, 전라북도 남원, 완주의 딸기, 경상북도 성주, 칠곡의 참외, 경상남도 김해의 국화,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의 감귤 등 현재까지 13개 지역 37농가, 19.5ha가 운영되고 있다.

▲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범사업’의 1년간 성과 평가 결과, 영농 편의성 향상과 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활동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화성 포도 스마트팜 농가)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4일 경기도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단지 농업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원예 스마트팜 시범사업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차지은 농촌지도사의 ‘2017 스마트팜 시설원예 시범사업 운영평가’, △부여 민경준 시범농가의 ‘토마토 단동 복합환경제어 사례’, △김해 천용규 시범농가의 ‘국화 연동 단순제어 사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최재연 농촌지도사의 ‘시설포도 원격관제 구축 및 운영’ 등에 대한 발표 후 시설포도 스마트팜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경기도 화성시 농가는 시설포도 스마트팜 도입을 위해 원격 환기제어, 토양수분에 의한 자동관수, 온습도에 의한 자동포그 시설을 연계한 '1세대 스마트팜(기본형+관수)'을 적용했다.

이러한 스마트팜의 원격제어 및 환경데이터 수집을 통해 농장관리 노력 절감은 물론, 관수 시작점 설정, 생육기별 정밀한 수분관리로 이번 주부터 수확되는 포도의 열과 발생률 저하, 착색증진 효과 등이 있었다.

부여 토마토 재배농가는 재배 중 온·습도, 양액값 측정 등 환경계측 노력이 50% 이상 절감됐으며, 스마트팜 기술을 100% 농장제어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환절기 하우스의 온도편차를 줄여, 과실의 이슬 맺힘을 줄이고 생장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 상품성을 높이고 있다.

김해 국화재배 농가는 환기 및 관수 단순제어와 야간 일장처리 확인을 통해 농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국화는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하기 위해 야간에 2~3시간의 전등 조명을 처리한다. 이때 농장에 가지 않고 카메라와 일사감지기로 조명의 작동과 처리시간 정보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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