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2017 버섯육종교실 7월 25일~28일까지 4일간 실시...육성 품종 보호 출원 및 등록 방법 교육도

[한국농어촌방송=정유정 기자] 버섯재배농가, 종균배양소 등 품종육성에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올해 10회째는 맞는 '2017 버섯육종교실'이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 동안 충북 음성에 있는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에서 실시되어 18명의 ‘민간 버섯육종가’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7월 10일부터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데, 버섯 육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육종교실 수료 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18명을 선발, 7월 19일에 개별 연락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http://www.nihhs.go.kr)에서 내려 받아, 버섯과로 팩스(043-871-5702) 또는 메일(minji1228@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2017 버섯육종교실'은 '버섯육종 실전' 등 이론 3강의와 '포자수집 및 조직배양 실습' 등 실습 9강의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후 실전 적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개인별 실습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습 몰입도를 위해 6명씩 3집단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버섯 육종의 기본원리와 현재까지 육성된 다양한 품종들을 소개하고, 원균 관리 및 배양방법에 대해 교육한다.

둘째 날에는 실습에 중점을 두어 육종의 기본 재료가 되는 포자를 수집, 분리하여 교잡을 하고 현미경을 통해 교잡 여부를 관찰하는 방법 등의 강의를 한다.

셋째 날과 넷째 날에는 고체톱밥종균, 액체종균, 곡립종균 등 다양한 종균의 제조이론에 대해 배우고 이를 실습하며, 건전종균의 선별법에 대한 강의로 전체 교육을 마무리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강의내용에 품종 구별 기술의 하나인 'DNA 추출 및 전기영동 실습' 강의를 추가해 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밖에, 육성자가 자신이 만든 품종을 보호할 수 있도록 '품종 보호 출원 및 등록 방법'에 대해 국립종자원의 전문가 교육도 준비돼 있다.

해마다 버섯육종교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 참가자의 73%가 교육 후 현장에서 버섯육종기술을 바로 적용할 수 있었고 교육이 매우 유익했다고 답했다.

한편, 버섯육종교실 참가자들의 관계망 구축 및 버섯과 유전육종연구실과의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위해 누리소통망서비스(SNS)에 엠 브리딩 클럽(M Breeding Club)으로 버섯육종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공원식 버섯과장은 "버섯육종교실에 민간 버섯 육종가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이 강의로 다양한 국내 버섯품종이 육성돼 국산 품종 보급률이 더욱 더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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