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의 원형 표지표 부착한 대문어 찾습니다”...자원관리 위해 2016년부터 대문어 방류, 재포획 시 신고 당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노란 표지가 붙은 문어를 찾기 위해 ‘대문어 몽타주’ 공개와 함께 ‘이색 대문어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부장 최우정) 동해수산연구소는 강원도 및 어업인협회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노란 표지표를 대문어에 부착해 방류하고, 자원관리를 위한 정보 수집을 위해 재포획 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노란 표지표를 부착한 대문어를 찾습니다’라는 포스터를 제작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 현장 어업인에게 배포해 대문어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재포획 시 포획된 일시·위치·체중·표지번호 등의 정보를 동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 033-660-8522, 8524)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 동해안 일대에 내려진 '이색 대문어 지명수배' 몽타주와 포스터(사진=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대문어를 표지방류하고 3년간 재포획된 자료를 통해, 최대 50kg까지 성장하는 대문어가 몸무게 3kg 이하인 것은 한 달에 약 200g씩, 3kg 이상 대문어는 한 달에 약 1,000g씩, 한 달 평균 700g 성장하고 크기가 큰 개체일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제적 효과를 위해 어민들에게 어획 시기를 조절해 주길 당부하고 있다.

또한 방류한 개체들은 방류지점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산란 직전의 암컷을 재 방류해 산란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자원관리의 중요성을 어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동해시와 고성군 인근해역에서 약 330마리를 방류했고, 올해는 강원도 고성군·양양군·강릉시·동해시·삼척시 인근해역에서 468마리를 방류했다.

2016년부터 방류 시 노란색의 원형 표지표를 대문어에 부착해 탈락하거나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도록 했으며, 동해수산연구소 로고·표지번호·연락처를 표시해 방류된 대문어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채성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동해안 어업인의 주요 소득원인 대문어는 어획의 편리성과 미성숙한 개체의 어획으로 자원감소가 우려되고 있어 향후 자원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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