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친해지기(공포심 없애기), 물에 뜨기(누워서 뜨기), 호흡법(음파호흡), 체온유지법(웅크리기), 구명부환 활용법, 심폐소생술 등 배워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정부가 올해 생존수영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학교로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생존수영 교육 강화에 나선다.

생존수영교육 실습 장면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생존수영의 대국민 확대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총 30,452명의 어린이·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진 뒤 구조대 등이 도착할 때까지 일정시간 동안 물에서 버티는 생존기술로, 전문 강사로부터 2~4시간 교육 받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교육도 평상복을 입고 실전처럼 진행되며 물과 친해지기(공포심 없애기), 물에 뜨기(누워서 뜨기), 호흡법(음파호흡), 체온유지법(웅크리기) 등을 익히게 된다. 물에 빠진 다른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구명부환 활용법과 심폐소생술 등도 함께 배운다.

해양수산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33,378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그간 생존수영 확대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에는 지난해(23,378명)보다 30.3% 가량 많은 30,452명의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어린이 중심의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을 확대(9→15개소)하고, 권역별로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3개소)을 지정․운영한다. 또한, 전국 강․바다 10개소에 실전형 체험장을 운영하여 생존수영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생존수영교실은 경남 거제 애광학교(6월 4일~8일), 강원 양구초등학교(7월 2일~13일) 등 전국의 초·중·고 15개교에 이동식 수영장(10x20x1.2m)을 설치하여 진행된다. 학교별로 평균 5일~12일간(30~72시간) 총 5,352명을 대상으로 교육(1회 약 30명, 1일 3회 6시간)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별로 강릉 청소년해양수련원과 음성 청소년수련원, 울주 해양레포츠센터 등 3개소를 생존수영 전담 교육장으로 지정하고, 이동식 수영장을 고정 배치(6월~9월)하여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해양레저체험교실에 생존수영 강좌를 개설하거나 관련 대회에서 이벤트를 진행하여 약 10,2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송도해양레저센터, 경북 상주보 수상센터 등 실전형 생존수영 교육 여건이 좋은 강․바다 10개소에서는 약 14,900명을 대상으로 구명뗏목, 구명조끼를 활용한 탈출 등 위급 상황을 가정한 실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정우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생존수영은 나와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국민들이 생존수영을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해양레저포털 누리집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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