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축산물생산비조사’ 발표자료 분석...순수익은 소축종 감소, 돼지 및 닭축종 증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축산물생산비가 계란이 14.7%로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육계 생산비만 소폭 감소한 반면 모든 축종의 생산비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산물 순수익은 소축종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돼지 및 닭축종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7년간 축산물생산비 추이(그래프=통계청)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7년 축산물생산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2017년 축산물생산비조사’는 양축농가의 경영개선 및 축산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통계청이 7개 축종 1,400가구를 대상으로 2017. 1.1.~12. 31일까지 1년간의 가축사육 및 생산에 투입된 직․간접 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축산물 생산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육계를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생산비가 14.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비육돈 6.3%, 육우 5.6%, 송아지 3.3%, 비육우 2.2%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계란·비육돈의 가축비와 노동비, 영농시설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육계만 사료가격 하락에 기인하여 전년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산물 순수익을 살펴보면 소축종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돼지 및 닭축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축종은 축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기인하여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13만3천원으로 2016년 98만8천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돼지 및 닭 축종은 축산물 판매가격 상승에 기인하여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돼지 마리당 순수익은 8만6천원(‘16년 82천원), 산란계 마리당 순수익은 11,814원(‘16년 1,815원)으로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축산물별로 분석해 보면, ‘17년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사료비 상승 등에 기인하여 전년보다 10만4천원 증가한 322만5천원으로 3.3% 증가했다.

그러나 한우번식우의 ‘17년 마리당 순수익은 송아지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3만2천원 감소한 23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17년 한우비육우 생산비(100kg)는 영농시설비 상승 등에 기인하여 전년보다 2만2천원(2.2%) 증가한 101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7년 한우비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한우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감소하여 13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17년 육우 생산비(100kg)는 노동비 및 영농시설비 상승 등에 기인하여 전년보다 3만5천원(5.6%) 증가한 65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7년 육우 마리당 순수익은 육우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감소하여 95만3천원 감소했다.

´17년 ℓ당 우유 생산비는 전년대비 7원 증가한 767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젖소의 ´17년 마리당 순수익은 원유 수취가격 및 송아지 가격하락으로 전년보다 9만7천원 감소한 274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17년 비육돈 생산비(100kg)는 가축비 상승으로 전년보다 1만7천원 증가한 28만4천원으로 6.3% 늘었다.

´17년 비육돈 마리당 순수익은 돼지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이 늘어 전년보다 4천원 증가한 8만6천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17년 계란 10개당 생산비는 병아리가격 상승으로 가축비가 늘어 전년보다 144원 증가한 1,117원으로 14.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산란계 ´17년 마리당 순수익은 계란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9,998원 증가한 11,814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7년 육계 kg당 생산비는 사료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7원(-0.5%) 감소한 1,237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7년 육계 마리당 순수익은 육계가격 상승으로 전년보다 128원 증가한 149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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