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양돈농협, 2019년 말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완공...도축·가공·유통 한 곳에서 처리

<본지>는 앞으로 농수협 지역조합의 현재를 살펴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지역은 지금'을 연재하며 그 첫 번째로 '부경양돈협동조합'을 조명해본다.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부경양돈협동조합(이하 부경양돈농협)은 1983년 부산·경남 지역의 양돈농가들이 모여 설립했으며 돼지의 품종개량에서부터 사육, 도축, 가공, 유통, 지도컨설팅, 금융서비스까지 계열화시스템을 구축하여 연간 사업규모 2조 원을 초과하는 국내 최대 양돈전문농협이다.

부경양돈협동조합의 시그니처

특히 부경양동농협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기존 운영 중이던 김해축산물공판장·부경축산물공판장 등 2개의 도축장을 통합한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운영하는 것이다.또한 국가가 인증한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를 생산·유통하고 있는데 HACCP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종돈통일·사료통일과 비육후기 사료 30일 이상 급여를 통해 우수한 품질 및 균일성 확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 축산물유통센터는 시설현대화 및 첨단 자동화시설 도입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 축산물을 안전하게 생산·유통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립되며, 분뇨·혈액·지방 등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원화 설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부경양동농협은 축산물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도축, 가공, 유통을 한 곳에서 처리함으로써 유통경로 단축과 비용 절감에 따른 축산물 가격안정은 물론 친환경 도축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와 양축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 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경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조감도 / 사진제공 = 부경양돈농협

지난해 9월 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부경축산물공판장 부지 일대에 약 95,000㎡ 면적으로 도축장(일 도축능력 소 700두·돼지 4,500두), 육가공장(일 가공능력 소 150두·돼지 3,000두), 부산물처리장, 폐기물자원화시설, 폐수처리장 등의 주요시설이 설치되고 있으며 2019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8대 조합장 역임 이후 또 한번 부경양돈농을 이끌고 있는 11대 이재식 조합장은 육가공 전문 자회사인 ‘부경양돈 M&F’ 설립 및 NC 다이노스 스폰서십체결 등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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