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 23일 전남 나주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올들어 처음 발생한지 일주일만인 28일 경기 파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또 검출돼 당국이 긴급 회수·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올들어 일주일새 벌써 두 번째 발견되어 산란계 농장의 방역관리에 구멍이 뚫리지 않았냐는 우려가 높다.

경기 파주의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식별부호)는 'O676X' 또는 '08LDW'(사진=농식품부)

해당 살충제 계란 난각코드(식별부호)는 'O676X' 또는 '08LDW'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구구농장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0.04㎎/㎏ 검출돼 잔류 허용 기준치 0.02㎎/㎏의 두 배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번 살충제 계란은 닭 진드기(일본명 와구모)가 극성 부리는 하절기(7~8월)에 앞서 전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계란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해당 농장에서 보관·유통 중인 계란을 전량 회수·폐기 조치하고, 이미 유통된 계란에 대한 추적 조사에 들어갔다.

또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계란 출하를 중지하고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강화된 방침에 따라 6차례 연속 검사(3회 연속 검사 합격후 2주 뒤 3회 추가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의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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