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등 2차오염물질 발생시키지 않는 무연탄 수준

[한국농어촌방송=김성은 기자] 참하나기술연구원은(원장 최동민) 30일 신안산대학교에서 국내외 학계 및 업계, 폐기물 연료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최초로 독자 개발한 폐기물 및 폐수 연료화기술 시연 행사를 열었다.

사진=카톨릭대학교 김영준교수

이번 시연회는 국·내외적으로 시급한 현안인 폐비닐, 플라스틱 등의 수지류 폐기물처리를 비롯하여 음식쓰레기, 가축분뇨, 하폐수슬러지 등의 유기성폐기물과 석탄폐기물, 폐석회, 지정폐기물 등의 각종 산업폐기물들을 망라한 모든 종류의 가연성, 난연성, 유무기성 폐기물들을 발전소용 고열량의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르연료화시스템으로 명명된 연료화장치에서 생산된 연료는 경제성과 효율성, 환경성을 비롯하여, 운전 및 공정과정 등에서도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하나기술연구원 최동민 원장은 “처리과정을 거친 연료는 연소시 냄새 및 연기발생이 현저히 낮고, 완전연소에 의해 다이옥신 등의 2차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무연탄수준의 청정한 연료로 생산된다”며 “3500~5500kcal/kg 범위의 높은 저위발열량을 보여 발전소의 주원료로 직접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이미 국내 및 중국의 공인기관에서 시험성적서를 받은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거된 폐기물은 오르연료화장치에 이송 후 6시간 이내에 모두 청정연료로 전환되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고, 운전 및 조작 또한 용이하고 간단하며, 시설 및 운전비용도 기본시설과 비교하여 매우 저렴하다” 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연회에서는 폐기물뿐 아니라, 산업 및 농축산폐수, 생활오수 등, 인간의 생활과 산업 활동을 통하여 발생된 모든 종류의 오폐수를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대미문의 획기적 기술도 소개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06년 (유)참하나기술원 최동민 원장에 의해 해수 및 물을 연소시킬 수 있는 기술과 함께 이미 특허등록을 마친 기술이다. 이를 실용화하여 수송용 연료 또는 보일러 및 발전시설의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한 에너지위기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기술발표를 맡은 가톨릭대학교 김영준 교수는 “그 동안 인류가 꿈꾸어왔던 이상에 대한 실현이며,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더 이상 환경오염과 에너지걱정 없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본 기술의 도입은 고비용과 저효율의 현대 산업구조를 저비용 고효율의 형태로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산업전반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참하나연구원은 최근 선박을 이용한 폐기물연료화기술 및 발전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번 출원된 특허내용을 토대로 선박내 폐기물 처리과정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선박을 이용한 폐기물처리기술은 발생된 모든 폐기물의 육상처리를 종식하고 해상에서 처리함으로써 폐기물의 육상매립 및 소각에 따른 지역사회갈등과 토양 및 지하수에 대한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시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동민 원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그 동안 개발해온 기술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보급함으로써 화석연료의 남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및 에너지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되살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하나기술연구원의 폐기물연료화 기술이 사용화 될 경우 각종 해상폐기물을 현장에서 수거하여 즉석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슬러지 등 유기성폐기물의 해양투기도 방지하여 해양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료화된 폐기물을 통하여 전력수급이 열악한 도서지역에 선박내 발전시설을 통한 전기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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