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품종과 부위에 따라 맛과 쓰임새 달라...봄무·알타리무·고랭지무 등 다양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배추·고추·마늘과 함께 우리나라 4대 채소로 뽑히는 ‘무’가 제철을 맞아 우리 밥상에 다양하게 올라오고 있다.

무수, 무시라고도 ‘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품종과 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쓰임새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제주 제주시, 강원 평창·홍천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무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아 예부터 주요 비타민 공급원으로 인정받았는데 특히 무 껍질에 알맹이보다 비타민 C가 두 배 이상 들어있다.

또한 무에 함유된 소화효소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는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소화 능력을 높여주며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도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무는 월동무, 봄무, 알타리무, 열무 등이 있다.

봄무는 봄에 시설과 노지재배로 출하되며 육질이 물러 생체 등 즉석에서 바로 먹는 용도로 인기가 많으며 월동무는 주로 겨울철 제주도에서 출하되며 육질이 단단하고 매운맛이 덜하다. 또한 알타리무는 북지형 작은 무 계통으로 전분질이 비교적 많지만 저장성이 약하다 열무는 어린 무를 뜻하며 연중 출하되어 언제든 만나볼 수 있다.

무는 크기와 푸른색의 정도, 단단함과 잔뿌리 상태에 따라 특·상품, 중품, 하품으로 나눌 수 있으며 요리 종류에 따라 고르는 법이 다르다.

싱싱물가정보&알뜰장보기 '무'편

 

생채를 할 경우 봄무나 고랭지무 중 적당한 크기로 파란부분이 많은 것이 좋으며 깍두기는 가을 및 월동무로 수분이 많고 단단하고 윗부분이 푸르며 흰색이 많은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알타리김치를 할 경우 봄·여름·가을에 나오는 작고 적당한 크기로 둥글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무를 손질할 때는 깨끗한 수세미로 문지르며 물에 씻은 후 지저분한 부분은 떼어 내고 양끝을 칼로 자른 후 껍질을 벗겨낸다. 요리법에 따라 무채썰기, 깍둑썰, 나박썰기, 스틱썰기, 반달썰기 한다. 뿌리 쪽은 쓴맛이 강해 국이나 조림에 사용하고 초록 부분은 단맛이 강하니 생채나 나물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를 보관할 때는 1~5도씨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단기 보관할 경우 씻지 않은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담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 보관할 경우에는 무를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로 식혀 물기를 짜낸 후 비닐 랩에 싸서 냉동보관한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먹을 만큼만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무는 다른 재료와 어울려 음식의 맛과 소화를 돕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요리가 될 수 있으며 본지는 <무표고버섯밥>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무표고버섯밥>

1. 쌀을 씻어서 30문간 불린다.

2. 무를 씻어 껍질을 벗긴 뒤 두껍게 채썬다.

3. 표고버섯의 밑둥을 제거하고 얇게 썬다.

4. 밥솥에 불린 쌀을 넣고 평소보다 20% 적게 밥물을 담는다.

6. 고추가루1T, 다진마늘1T, 매실청1T, 진간장2T, 깨1T, 참기름1T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7. 밥이 지어지면 가볍게 섞어준다.

8. 완선된 무표고버섯밥을 양념장과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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