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세포실험 확인...‘소야사포닌(Soyasaponin)’ 다량함유로 뼈 파괴 약 3.5배 억제, 뼈 형성 약 6.1배 촉진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국내산 땅콩을 싹틔워 키운 새싹땅콩에 소야사포닌(Soyasaponin)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골다공증 등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 땅콩 vs 새싹땅콩 추출물의 소야사포닌 액체크로마토그래피 크로마토그램(사진=국립식량과학원)

이 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국립식량과학원(원장 이영희)이 국산 땅콩종자에는 극미량 존재하던 소야사포닌(Soyasaponin)이 새싹땅콩으로 재배할 경우 약 30배 이상이나 증가해 새싹땅콩 추출물 1g당 최대 약 15.4mg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최초로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 새싹땅콩 추출물의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 효능 구명<새싹땅콩 추출물의 골 파괴 억제 효능>(사진=국립식량과학원)

이와 함께 연구진은 싹땅콩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에 대한 동물세포실험, 즉 쥐의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새싹땅콩 추출물 효능을 검정한 결과 뼈 파괴는 약 3.5배 억제하고, 뼈 형성은 약 6.1배 촉진하는 두 가지의 효능이 탁월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 새싹땅콩 추출물의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 효능 구명<새싹땅콩 추출물의 골 파괴 억제 효능>(사진=국립식량과학원)

특히, 새싹땅콩 추출물 중 뼈 생성 세포의 촉진 활성은 소야사포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크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야사포닌 함량이 많은 국내 새싹땅콩용 종자로는 알이 크고 수확량과 재배 특성이 우수한 ‘신팔광’ 품종이 적합하며, 싹 틔운 지 7일∼10일 후, 길이는 약 15cm가 되는 시기에 수확하면 소야사포닌 함량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 새싹땅콩 추출물의 골다공증 예방 및 개선 효능 구명 <소야사포닌 Bb의 단독처리 후 골 생성 촉진 효능>(사진=국립식량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은 ‘소야사포닌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 조성물 제조법’을 특허출원했으며, 2018년 출시를 목표로 새싹땅콩 추출물을 이용한 과립, 차(茶) 등의 가공식품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산업체와 함께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고창군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산업체에 새싹땅콩 특허기술을 이전하고, 이 산업체는 원료곡 생산 및 가공 산업 등을 위해 지역 땅콩 재배농가와 50ha 규모를 계약해 재배하고 있는 등 새싹땅콩을 고창군 지역특화작물로 육성해 6차산업 활성화와 지역민 소득창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새싹땅콩용 최적 품종인 국산 ‘신팔광’ 재배전경과 종실(사진=국립식량과학원)

농촌진흥청 박기도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땅콩에 들어있는 소야사포닌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이 기대된다.”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땅콩 재배방법과 성분추출법을 표준화하면서 건강기능성 식품소재를 개발하도록 임상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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