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초도서 소비자와 여성농업인 100여명 대상 쌀 소비 의식함양 교육과 씨앗쌀강정, 절편 실습교육

[한국농어촌방송/신안=나복진·정유정 기자] 국내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고 매년 30여만 톤의 쌀이 남아도는 가운데 섬 지방인 신안군에서 ‘우리 쌀 소비 운동’이 확산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 지난 17일 비금도, 도초도에서 소비자와 여성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쌀 소비 의식함양 교육과 씨앗쌀강정, 절편 실습교육을 실시했다.(사진=신안군농업기술센터)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2015년보다 1.0% 감소해 30년 전 우리 국민의 쌀 소비량 127.7㎏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국민 1인당 하루 소비량도 169.6g으로 2015년 172.4g보다 2.8g 감소하는 등 쌀 소비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쌀 소비는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 2024년에는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3.4㎏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데 반해 국내 쌀 생산량은 오히려 늘고 있어 쌀 수급 조절을 위해 쌀 생산조정제 도입 등 정부의 다양한 대책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안군은 우리 쌀 소비전문가 양성과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17일 비금도, 도초도에서 소비자와 여성농업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쌀 소비 의식함양 교육과 씨앗쌀강정, 절편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쌀을 이용하여 손쉽게 할 수 있는 먹거리 중심의 현장을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후에는 직접 만든 쌀강정을 길거리와 관공서등에 맛을 보이며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여 더욱 뜻 깊은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미를 남겼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최윤실 도초면 생활개선회장은 “작은 섬에서 우리 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쌀강정을 맛보며 행복해 하는 주민들을 보며 쌀 소비 인식이 커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정광수 과장은 “최근 3년째 쌀 가공 관련교육과 송편 나눔 행사 등을 개최하여 우리 쌀 소비촉진의 중요성 인식확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특산물을 활용한 쌀 가공 과정과 단체급식관계자를 대상으로 쌀 이용 급식요리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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