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확보. 착과 등 재배상의 문제점 개선 위해 고온기 정식시기 조절, 생장점 적심, 적정 수분수 선발 등 연구 수행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씨 없는 수박의 착과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수박연구소에서는 씨 없는 수박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고 착과 등 재배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온기 정식시기 조절, 생장점 적심, 적정 수분수 선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참고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 수박연구소는 고온기에 수정이 어려워 재배하기가 까다로운 씨 없는 수박의 착과율 향상 기술개발 시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통 한여름 고온기에 재배되는 2기작 수박(2배체 수박)은 급성 시들음증 등으로 인한 생육 저하가 빈번해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씨 없는 수박(3배체 수박)은 세력이 왕성해 고온에서도 시들음증이 거의 없고 병해충에도 강하며 당도도 높아 2기작 수박 재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러나 씨 없는 수박은 초세가 워낙 강해 고온기에 착과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는 등 재배·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4월에 정식할 경우는 착과율이 90% 이상으로 높은 데 반해 한여름에 착과되는 6월에 정식할 경우 착과율이 20% 이하로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수박연구소에서는 씨 없는 수박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고 착과 등 재배상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온기 정식시기 조절, 생장점 적심, 적정 수분수 선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노솔지 연구사는 "고온기 착과율 향상 기술 뿐 아니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씨 없는 수박 신품종을 육성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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