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 그는 누구인가?...행시출신, 전남행정부지사, 재선 국회의원, 농식품부 장관에서 전남도백까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이 13일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77.1%인 807,902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로 민선7기 전라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이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시고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함께 해 주신 민주당 당원과 자원봉사자 등 선거 관계자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가 13일 밤 전남 순천 소재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정유정 기자)

김 당선자는 이어 “그동안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각오를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다며, “이런 저에게 민선 7기 전남도정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잊지 않고, 전남을 새롭게 가꾸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김 당선자는 “보다 겸허한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어렵고 소외된 한 명 한 명을 만나 소통 하겠다”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전남 공동체’를 키우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호남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다가온 남·북 평화번영 시대를 맞아, 전남은 그동안의 낙후와 소외를 털고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솔선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소감 전문]

전남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시고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함께 해 주신 민주당 당원과 자원봉사자 등 선거 관계자 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그동안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겠다는 비전과 각오를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민선 7기 전남도정을 맡겨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잊지 않고, 전남을 새롭게 가꾸고 발전시키겠습니다.

보다 겸허한 마음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전남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어렵고 소외된 한 명 한 명을 만나 소통 하겠습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전남 공동체’를 키우겠습니다.

호남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다가온 남·북 평화번영 시대를 맞아, 전남은 그동안의 낙후와 소외를 털고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습니다.

저는 선거기간 내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남의 변화와 발전을 열망하는 모두의 꿈을 현실로 바꾸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도민들의 꿈과 희망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도민들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도록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전남 천년을 열어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응원이 바탕이 돼야 ‘전남 행복시대’가 가능합니다.

저는 도민들 속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도정의 방향을 정하고, 정책을 실천할 방법을 찾겠습니다.

전남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 꼭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선거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전남 발전의 한 길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뺄셈이 아닌 덧셈의 정치,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솔선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과 보람이 넘쳐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록 그는 누구인가?...행시출신, 전남행정부지사, 재선 국회의원, 농식품부 장관에서 전남도백까지...

전남 완도 출신인 김영록 전 장관은 광주서중·광주일고에 진학했으나 부친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고 대학입시를 앞두고 폐결핵을 앓는 등 어려운 10대 시절을 보냈다.

그 후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재학 중인 1977년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해 전라남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 기획담당관실과 내무부 총무과를 거쳐 강진군수, 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군 지역구에서 18~19대 재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줄곧 국회농림축신식품해양수산 위원으로 활동해 농정 전문가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영록 장관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을 휩쓸던 국민의당 녹색돌풍에도 민주당을 떠나지 않고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후 지난해 5월 장미대선 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당시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6년간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로 인해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해 7월 4일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발탁되어 지난 8개월 동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대 위기상황이 예상됐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진두지휘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해 무사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자는 농식품부 장관 재직 시 6.13 지방선거 전남지사에 출마해 당선이 가장 유력했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장성영광함평)이 민주당 중앙당의 강력한 불출마 요청으로 출마를 포기하면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장관직을 중도 사퇴하고 전격 출마해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어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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