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5일 서천 송림갯벌서 관계기관 합동 갯끈풀 제거작업 추진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 이하 해수부)가 해양환경관리공단(KOEM)과 함께 오는 25일 충청남도 서천군 송림 갯벌 일원에서 유해해양생물 '갯끈풀' 제거작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 갯끈풀 사진. 자료제공=해수부

'갯벌의 파괴자'라 불리는 갯끈풀은 갯벌 내에서 빽빽한 군락을 이루며 빠르게 번식한다. 또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고 미세 퇴적물을 침전시켜 갯벌을 육지로 변화시키고, 이 과정에서 게를 비롯한 저서생물과 칠면초 등 우리나라의 토착 염생생물이 서식지를 잃게 되어 갯벌 생태계 전체가 파괴되므로 발견 즉시 제거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갯끈풀 분포지역은 강화도와 전남 진도, 안산 대부도 해안 등이다. 이번 제거작업이 이뤄지는 서천군은 지난 13일 개벌환경 조사과정에서 갯끈풀이 발견됐다.

해수부는 이후 즉시 현장을 조사하여 갯끈풀 서식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확산을 막고자 서식 개체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긴급 퇴치작업을 추진하게 됐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갯끈풀 퇴치를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번 서천지역에서 발견된 갯끈풀은 확산되기 전 일찍 발견하고 발빠른 방제가 이루어져 완전 제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화 등 다른 갯끈풀 서식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앞으로도 전국 갯벌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유해해양생물인 갯끈풀로부터 우리 갯벌생태계를 지켜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수부는 한편 해수부는 9월부터는 갯끈풀의 특징과 신고체계 등을 담은 홍보 포스터를 전국에 배포하고, 바다생태정보나라(www.ecosea.go.kr)에 '유해해양생물'코너를 신설해 갯끈풀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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