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일렉터PSP·와구방액제·엑졸트액 안전성․유효성 심사 통과...친환경인증농가는 살충제 성분 함유된 ‘일렉터 피에스피’와 ‘엑졸트액’ 사용 금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란계 농장에 많이 서식하고 있는 닭 진드기를 방제하는데 사용하는 약품 3종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실시하여 국내 판매를 신규 허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2종 약품은 살충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허가된 약품은 기존에 허가된 약품(빈 축사에만 허용)과 달리, 닭이 있는 축사 내부에 사용 가능한 분무용 2종과 닭에 직접 음수로 투여하는 음수용 1종이다.

신규 허가품목인 ‘일렉터 피에스피’는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품목으로 살충제 성분인 ‘스피노새드’가 들어있으며 닭이 있는 계사에 분무 사용한다. 이는 미국․일본 등에서도 이미 허가되어 있다.

또 ‘와구방액제’는 국내 제조사가 천연물질로 만든 제조 품목으로, 닭이 있는 계사에 분무 사용한다.

‘엑졸트액’은 프랑스로부터 수입한 품목으로 살충제 성분인 ‘플루랄라너’가 들어있으며, 닭에 음수로 투여한다. 이는 현재 유럽연합 등 30여개 국가에서 허가된 제품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친환경인증농가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스피노새드, 플루랄라너가 함유된 ‘일렉터 피에스피’와 ‘엑졸트액’ 제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자료=농식품부

그동안 농식품부는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보된 닭 진드기 방제 약품이 국내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동물용의약품 관리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신속 심사체계를 운영하였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업체별 맞춤형 상담을 통해 허가에 필요한 자료제출 범위 및 내용을 안내하는 등 기술적 지원을 실시해왔다.

농식품부는 여름철에는 닭 진드기의 번식이 증가하여 산란율 저하 등과 같은 피해를 주고 있어, 여름철을 앞두고 허가된 방제 약품을 농장 상황과 특성에 맞게 올바르게 선택하여 사용한다면 닭 진드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방제 약품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방제약품 안전사용 및 질병관리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를 중점 실시 중이다.

특히, 금번에 허가된 신규 방제약품에 대해서도 농가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 등을 통해 올바른 사용방법 및 주의사항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능이 있는 제품의 국내 공급을 촉진하여 효과적인 진드기 방제 및 안전한 축산물 생산이 농장단계에서 이루어지도록 품목허가 기술지원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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