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최근 한․중 긴장 완화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더불어 조제분유, 인삼류, 소스류, 유자, 생우유 등 수출 증가를 주 요인으로 분석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우리 농식품의 중국 수출이 물꼬가 트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강화되고 있는 중국의 통관 및 검역 절차에 대응하고 있다.

對중 농식품 수출은 ’18.5월까지 누계 388백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7.9%가 증가했고, 5월 당월 또한 98백만불로 전년 동월 52백만불 대비 8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로 크게 감소했던 대중국 수출은 ’18. 5월까지의 수출액(1~5월 누적)이 388백만불로 전년 동기 359백만불 대비 7.9% 증가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출 반등 및 호조가 기대된다.

지난해 4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당월실적이 감소세를 보여 왔으나, 올해 5월 당월은 전년 동월 대비 86.9% 증가하여 지난 4월에 이어 당월 실적이 2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어,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5월 당월 對중 농식품 수출증가 원인을 최근 한․중 긴장 완화에 따른 한국 상품 소비 심리 회복과 더불어 조제분유, 인삼류, 소스류, 유자, 생우유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이 증가한 것을 주 요인으로 분석했다.

5월 당월 실적으로 볼 때, 對중국 수출 상위 30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고, 라면(9.6백만불, 433.7%↑), 조제분유(7.4백만불, 131.2%↑), 맥주(7.2, 68.8%↑), 과일쥬스(2.4백만불, 649.7%↑), 홍삼(3.3, 147.5%↑), 유자(1.6백만불, 43.8%↑), 생우유(1.2백만불, 26.1%↑), 곡류조제품(0.53백만불, 1,185%↑) 등이다.

5월까지 누계로 볼 때는 상위 30개 품목 중, 22개 품목은 증가하고, 8개 품목은 감소했다.

라면(35백만불, △ 0.1%), 자당(29.8백만불, △8.9%), 비스킷(4.6, △35.9%), 캔디류(2.8, △18.4%), 인스턴트면류(라면제외, 3.3, △22.1%), 당류(2.57, △30.2%) 등 이다.

중국 수출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지만, 위생기준, 라벨링 등 농식품 통관 및 검역 절차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현장 대응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수시로 바뀌는 중국의 식품 관련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제작·배포했고, 중국 정부의 변화되는 정책 및 동향에 대해서도 수시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품목 관세율 인하(예시) (자료=농식품부)

중국 정부는 해외직구 및 해외여행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날로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구매하는 일용소비제품을 중국 국내로 수입하여 외화 소비를 유턴시키고자, 오는 7월 1일부터 1,449개 수입 일용 소비품에 대해 최혜국 관세율로 인하, 중국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고 발표했다.

수입관세율 인하 품목 중 화장품, 주방용품, 식품 등 소비재에 대한 對한국 수입 수요가 많은 품목 대거 포함, 對중 수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중 식품류는 387개 품목으로 김치, 유자, 커피, 광천수 등 가공식품의 평균 수입 관세가 15.2%에서 6.9%까지 인하될 예정이다.

유자차, 김치, 간장, 과즙음료, 커피류 등 일부 가공식품의 관세율 인하로 對중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며, 바이어의 수입 문의 등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며, “조제분유 등 영유아식품 인증관련 규제가 강화됐지만, 제품 경쟁력이 있는 한국 농식품들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對중국 농식품 수출이 최대 수출 실적을 냈던 ’16년 수준으로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