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상반기에 시․도 추천 받은 후, 개장기간 동안의 현장평가.폐장 후 해수욕장 평가위원회의 심의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

[한국농어촌방송=김수인 기자] 정부가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은 완도 신지 명사십리 등 시설·고객 관리와 청결·안전 관리 등에서 우수한 해수욕장 9곳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여름철을 맞아 이색적이고 특별한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우수 해수욕장 5곳과 으뜸 해수욕장 4곳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으뜸 해수욕장은 2017년 상반기에 시․도의 추천을 받은 후, 개장기간 동안의 현장평가와 폐장 후 해수욕장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해수욕장 평가는 당해 연도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선정 결과는 다음 년도의 개장 직전에 발표해 오고 있다.

우수 해수욕장 5곳...시설 관리 및 운영 현황, 안전 및 환경관리 현황, 이용객 편의․만족도 기준으로 선정

우수 해수욕장은 해수욕장 시설 관리 및 운영 현황, 안전 및 환경관리 현황, 이용객 편의․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17년 선정된 우수 해수욕장은 보성 율포솔밭, 거제 명사, 고성 백도, 완도 신지 명사십리, 강릉 경포 해수욕장이다.

해변에서 즐기는 워터파크, 율포솔밭 해수욕장(전남 보성)

율포관광단지 안에 위치하고 있는 율포솔밭 해수욕장은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 형태의 해수풀장과 어르신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해수녹차센터가 함께 있어 가족 단위로 찾기에 좋은 곳이다.

율포솔밭 해수욕장 (사진=해수부)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8월 4일과 5일에는 제4회 전국여자비치발리볼대회와 해변가요제도 열릴 예정이다.

나만 알고 싶은, 명사 해수욕장(경남 거제)

물이 맑고 모래가 고와 명사(明砂)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으며, ‘17년 이용객이 2만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한려수도의 수려한 경관과 해금강, 바람의 언덕과 같은 관광명소를 함께 둘러 볼 수 있는 곳으로, 6월 30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7월 28일에서 8월 5일까지는 명사바다영화제를 개최하여 저녁 7시부터 무료영화 9편을 상영한다.

캠핑하기 좋은, 백도 해수욕장(강원 고성)

동해안은 울릉도와 독도 외에는 잘 알려진 섬이 없다. 그래서인지 해수욕장 주변의 섬에서 명칭을 따온 것이 백도 해수욕장이다.

이 곳에는 74개에 달하는 캠핑구역을 가진 백도 캠핑장을 비롯해 인근에 캠핑장이 많고, 주변 관광지로는 통일전망대, 고성 왕곡마을, 화진포의 성 등이 있다. 해수욕장은 7월 13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장하여 오전 9시에서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8월초에는 가리비 축제를 개최하고, 보물찾기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친환경 국제인증, 신지 명사(鳴沙)십리 해수욕장(전남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환경교육재단이 인증하는 블루 플래그의 사전단계인 파일럿 인증을 받아 쾌적한 환경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며, 청결․안전분야에서 으뜸 해수욕장으로도 선정됐다.

이 외에도 완도읍과 신지면을 잇는 신지대교의 야경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7월 6일부터 8월 26일까지 개장하여 오전 9시에서 저녁 7시까지 운영하며, 7월 28일과 8월 4일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블루 쿨(COOL)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환경교육재단(Foundation for Environmental Education)이 수질과 안전이 우수한 해변에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부여하여 인증하고 있다.

다시 보는 동계 올림픽, 경포 해수욕장(강원 강릉)

경포 해수욕장은 오죽헌, 경포호 등 유명 관광지가 많아 항상 많은 피서객이 찾는 인기 해수욕장으로, 최근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경강선까지 개통되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올 여름 경포 해수욕장을 간다면 동계올림픽 박물관을 운영 중인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를 방문하여 올림픽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해수욕장은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장할 예정으로, 8월 13일과 14일에는 공군블랙이글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으뜸 해수욕장 4곳...청결안전, 이용편의 기준으로 선정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다양한 분야의 중․소 해수욕장 육성을 위해 ‘17년에 처음으로 2개 분야의 4개 으뜸 해수욕장을 선정했다. 청결안전 분야에는 기장 일광,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이용편의 분야에서는 함평 돌머리, 사하 다대포 해수욕장이 선정됐다.

여유로운 일광(日光)을 즐길 수 있는, 일광 해수욕장 (부산 기장)

해수욕장이 유명한 부산지역에서 타 해수욕장에 비해 방문객이 아직까지 많지 않아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광 해수욕장 (사진=해수부)

꼼장어, 멸치 등의 지역 특산물로 식도락 여행도 가능하다.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하여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8월 1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제22회 갯마을축제와 8월 4일, 5일 양일간 열리는 제16회 일광낭만가요제도 즐길 수 있다.

체험과 학습이 가득한, 돌머리 해수욕장 (전남 함평)

7월 13일부터 개장하는 돌머리 해수욕장 주변에는 자연생태공원과 양서파충류 생태공원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여행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7월 28일과 8월 15일에는 해수욕장에서 장어잡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고미술 감상을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즐길거리가 풍부한,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 사하)

아름다운 백사장을 배경으로 물놀이시설(워터파크)과 낙조분수, 생태체험 학습장 등 친수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고, 해양스포츠 아카데미, 7080가족사랑 콘서트, 길거리(버스킹)공연, 동네방네 골목영화관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해수욕장 주변으로는 몰운대 산책길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해안길과 숲길을 산책할 수 있다. 해수욕장 뒤에 있는 아미산 전망대에서는 낙동강 하구 전체를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조망할 수 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여름 피서지로 어떤 해수욕장을 방문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번에 소개한 우수 및 으뜸 해수욕장을 찾아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를 바란다.”라며, “다만, 이안류 같은 위험이 언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구명조끼와 같은 개인 안전장비를 착용하여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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