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 1990년 9%였던 우리나라 1인가구 비율이 2016년에는 27.9%로 급속히 증가했고 오는 2035년에는 전체가구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1인가구 중심의 가구변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서구에서는 이미 1970~80년대에 1인가구 비율이 20%를 초과하였으며, 2010년에는 30%를 육박했다.

한국사회도 혼자 생활하는 가구, 이른바 1인가구(혼족)는 더 이상 특이하고 일시적인 형태가 아닌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도서관(관장 허용범)은 우리사회의 급격한 가구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1인가구의 현황 및 증가원인, 인구사회학적・경제학적 특성, 정부 지원정책, 주요국의 대응, 분석 및 전망 등을 담은 팩트북 67호 「1인가구 전성시대」를 5일 발간했다.

국회도서관이 발간하는 ‘팩트북’은 2008년 11월 팩트북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전문 사서가 시의성 있는 주제와 관련된 사실 정보를 수집·정리하여 ‘한눈에 보기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로 이번까지 총 67권을 발간했다.

1인가구에 대해 종합정리·분석한 이 팩트북은 국회의장실을 비롯한 국회의원실, 상임위원회, 정당, 행정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 주요기관 뿐만 아니라 의회 관련 연구기관, 학계, 언론계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현재 1인가구는 전체가구 구성의 30%를 육박할 만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가구형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가구구조 형태가 변한 현상을 반영해 정부가 정책 변화를 도모했듯이, 이제는 핵가족에서 ‘1인 가족’이라는 가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복지정책 및 주택정책 변경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