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6일 조사결과 발표...전국 633개소 양식장에 대해 출하 전 안전성검사 후 검사증명서 발급 예정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달 29일 부산 기장군 양식장 3곳의 넙치(광어)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준치(0.5㎎/㎏)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된 원인은 다랑어 부산물을 높은 비율로 첨가한 혼합사료로 밝혀졌다.

넙치(광어)(사진은 특정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6일 넙치에서 기준치 초과 수은이 검출된 원인을 정밀 조사한 결과, 해당 양식장 3곳에서 최근 단기간에 다랑어 부산물을 다량 첨가한 사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양식장 3곳은 전갱이, 잡어 등의 생사료에 추가로 다랑어 가공업체인 A사에서 공급받은 다랑어 부산물을 높은 비율로 혼합해 사료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해수부는 현재까지 23개 다랑어 가공업체를 1차 조사한 결과, A사에서 해당 양식장 3곳에 다랑어 부산물을 공급한 것을 확인됐다고 말해 이를 수은 과다 검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A사가 다른 양식장에도 다랑어 부산물을 공급한 사실 여부와 나머지 22개 다랑어 가공업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었는지 관계부처와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양식넙치의 안전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전국의 넙치 양식장 총 633개소를 대상으로 출하 전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안전성이 확인되면 검사증명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과학원, 지자체 공무원 등과 함께 사전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수부는 ‘2018년 수산용 의약품 사용 지도 점검계획’에 따라 부산, 제주, 완도 등의 양식장 98곳에 대해 약품·중금속 검사를 진행하면서, 지난달 29일 부산시 기장군 관내 넙치 양식장 6개소의 시료에 대해 검사한 결과 양식장 3곳의 넙치에서 기준치(0.5㎎/㎏)를 초과한 수은이 검출됐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6.29일, 해당 양식장에서 보관중인 모든 넙치에 대해 전량 폐기, 회수 조치하고 원인분석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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