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 촉구 국민대집회’ 개최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개, 고양이 등에 대한 식용을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들의 다양한 집회와 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사진=동물자유연대

먼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 촉구 국민대집회’(이하 국민대집회)가 개최된다. 국민대집회는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권행동 카라 등 국내 주요 동물보호단체가 모두 참여한다.

이번 국민대집회에서는 추모묵념, 성명서 낭독, 구호제창, 3분 스피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또 청와대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한 후 청와대에 개, 고양이 식용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각 동물보호단체들은 국민대집회 이외에도 각각 토론회, 인형전시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 고양이 식용반대 캠페인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동물권행동 카라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이제는 개식용 종식으로’라는 주제로 개식용 종식 입법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상돈, 표창원 국회의원도 참석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개식용 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각 부처의 공무원과 법률전문가 및 활동가들도 참여한다. 이들은 개식용 종식 선결 입법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물권단체 케어는 초복인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토리인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임낫푸드, 먹지 말고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토리 인형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진행된다.

토리인형의 가격은 1개당 3만원이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토리인형의 판매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수익금은 동물구조, 치료, 입양, 개식용 종식 등을 위한 활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일택 동물자유연대 팀장은 “동물자유연대 역시 자체적인 행사를 준비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는 확정되지 않은 탓에 발표를 하지는 않는 상태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캠페인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 고양이 식용금지 운동은 보편적인 가치인 ‘생명존중’을 확산시키고 실천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며 “당장 우리 옆에 위치한 생명인 개와 고양이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생명 존중 사상을 확산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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