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재선의원인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12일 의원총회를 거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통상 3선 의원들이 맡는 상임위원장에 재선의원인 황주홍 의원이 확정되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여야는 10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입법부 공백 사태가 41일 만에 해소됐다.

이에 따라 18개 상임위원장이 민주당 8석, 한국당 7석, 바른미래당 2석, 평화와 정의의 모임 1석으로 배분된 가운데 위원장 자리를 놓고 각 당내 치열한 전쟁이 시작되며 후보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평화와 정의의 모임’에서 인기 상임위로 부상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정국 주도의 폭발력을 지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거머쥐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20대 국회 후반기 농해수위 위원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상임위 위원장은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것이 관례가 되고 있다.

민주평화당 소속 3선 의원은 장병완 의원과 유성엽 의원이 있는데 각각 전반기에서 산자위원장과 교문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그리고 황주홍 의원은 재선이다.

정의당 소속 3선 의원은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 의원이 있다. 노회찬 의원은 현재 ‘평화와 정의의 모임’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반기 농해수위 위원장에 재선인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주로 3선 의원들의 전유물에 재선의원의 상임위원장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은 미국 미주리대학 정치학박사 출신으로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내다 고향인 강진군수 선거에 출마해 내리 3선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장흥·강진·영암군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황주홍 의원은 19대 국회에서부터 농해수위에서 시작해 20대 국회에서도 전반기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는 등 의정활동을 줄곧 농해수위에서 했고, 농어촌 지역인 강진군수를 3선이나 역임해 농해수위 소관 분야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의원이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여 개헌 논의와 선거구제 개편 등을 고리로 정국의 중심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확보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분리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총 8곳의 위원장을 맡는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총 7곳을 확보했다.

바른미래당은 분리된 교육위원회와 정보위원회를 맡아 가장 힘 빠진 결과를 낳았고, 평화와 정의의 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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