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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지네발란(蘭)’, 전남 고흥 나로도서 자생지 발견전남산림자원연구소, 토종 유용식물 자원조사 중 나로도 해안 암반 100㎡ 규모로 자생 확인
  • 정양기 기자
  • 승인 2018.07.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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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정양기 기자] 인공위성 발사 장소로 유명한 전남 고흥 나로도 해안 암반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식물인 ‘지네발란’의 새로운 자생지가 발견돼 생태학계와 란(蘭) 애호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지네발란’이 고흥 나로도 해안 암반에 붙어 100㎡ 규모로 자생하는 것이 확인됐다.(사진=전남산림자원연구소)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김종기)는 고흥 나로도 일원에서 산림자원조사를 하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지네발란’이 해안 암반에 붙어 100㎡ 규모로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 '지네발란'

‘지네발란(蘭)’은 줄기에 붙은 잎 모양이 지네를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상록성 여러해살이 착생식물로 줄기는 딱딱하고 가늘며 줄기 곳곳에서 굵은 뿌리가 내린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를 뚫고 꽃대 끝에 1개가 달린다. 관상가치가 높고 희귀해 무단채취에 의한 개체수가 줄어 환경부에서 2005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과 제주 지역 10곳 미만의 자생지가 보고되고 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20차례에 걸친 산림자원조사를 통해 전남지역 산야와 도서 산간지역에서 한란, 나도승마, 콩짜개란, 세뿔투구꽃, 석곡 등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국내서 미기록된 통조화 등 귀중한 토종자원을 발견했다.

오찬진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박사는 “2017년 8월 각 나라의 생물주권을 보호하고 유전자원의 무분별한 해외 침탈을 방지하기 위한 ‘나고야의정서’가 채택되면서 세계 각국이 생물자원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산림자원조사를 통해 토종자원을 탐색·발굴하고, 희귀종의 서식지 보전 연구로 전남지역 식물의 가치를 재조명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양기 기자  sisajung@newsk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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