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 분석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올해 보리, 양파, 마늘 생산량이 전년보다 각각 38%, 32.9%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체 생산량 증가는 성장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한 습해 피해 등으로 단위면적(10a/300평)당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총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프=통계청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리 생산량은 15만1401톤으로 전년 대비 38.0%인 4만1674톤이 증가했다.

이삭이 여무는 5·6월 중순 잦은 비에 따른 습해 피해 등으로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은 321kg으로 전년의 377kg보다 14.9% 감소했으나, 전체 재배면적이 4만7237ha로 전년 2만9096ha보다 62.3%나 크게 늘어 생산량이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4만7237ha로 전년 2만9096ha보다 62.3% 증가했다. 전년의 경우 기상 악화로 적기 파종시기를 놓쳐 재배면적이 적었다.

보리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2년 이후 시장가격 및 농협 계약단가 인상 등으로 증가 추세다.

시·도별 보리 생산량은 전남이 5만 9,962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3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전북 5만 9,112톤(39.0%), 경남 1만 8,530톤(12.2%) 순으로 나타났다.

마늘 생산량은 33만1741톤으로 전년 대비 9.3%인 2만8163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 추위로 초기 생육이 부진하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잦은 비 등으로 10a당 생산량은 1,170kg으로 전년의 1,221kg보다 4.2% 줄었으나, 이 역시 재배면적이 늘어나 생산량이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최근 마늘가격이 도매가로 1kg당 2016년 6011원에서 지난해 6087원으로 크게 상승함에 따라 2만8351ha로 전년 2만4864ha보다 14.0% 증가했다.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마늘 가격에 따라 3~4년 간격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마늘 생산량은 경북이 8만 4,952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2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경남 7만 9,363톤(23.9%), 전남 6만 89톤(18.1%), 충남 4만 2,464톤(12.8%) 순으로 나타남

양파 생산량은 152만969톤으로 전년 대비 32.9%인 37만6476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한 습해 피해 등으로 10a당 생산량은5,756kg으로 전년의 5,858kg보다 1.7% 감소했으나, 재배면적이 2만 6,425ha로 전년의 1만 9,538ha보다 35.2% 크게 증가했다.

재배면적 증감에 따라 생산량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 양파가격도 도매가로 1kg당 2016년 1101원에서 지난해 1234원으로 올랐다.

시·도별 양파 생산량은 전남이 55만 8,659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3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경남 36만 1,120톤(23.7%), 경북 21만2,066톤(13.9%) 순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