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3일 대만․미국 배 수출~내년 5월 베트남 딸기 수출까지 전국 58개 시․군 199개 선과장서 수출검역 시작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올해 8월부터 내년 5월까지의 수출시즌에 주요 신선 농산물에 대한 수출검역 계획량이 총 4만698톤으로 작년 수출실적 2만3천623톤 보다 무려 72%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농산물 수출 다품종·다변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수출 선과장 등록도 전년대비 10%가 증가한 199개소로 늘어나 농가들이 수출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8월 3일 조생종 배의 대만․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18년 5월말 베트남 딸기 수출까지 전국 58개 시․군의 199개 등록 선과장에서 본격적으로 수출검역에 들어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이달 3일부터 대만․미국 배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 5월 베트남 딸기 수출까지 전국 58개 시․군의 199개 선과장에서  일제히 수출검역을 개시했다.(사진=검역본부)

그동안 검역본부에서는 수출확대를 위해 對호주 포도 수출지역 확대(7월 개정), 선인장 격리재배 면제(3월 개정), 對캐나다 배 수출과수원 요건완화(5월 합의완료, 하반기 개정추진) 등의 협상을 통해 수출관련 행정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에 EU에 감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8월 중에 ‘수출검역 요령’을 제정하기 위한 행정예고를 완료하는 등 기존 행정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검역본부는 미국·대만·일본에 치중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하여 최근에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에 신규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도 선과장 등록현황 및 품목별 수출계획(자료=검역본부)

금년 상반기에는 對브라질 배 수출(2월 제정), 對페루 토마토 수출(2월 제정)이 가능하도록 검역협상을 완료한 바 있으며, 이번 달 부터는 배가 브라질 시장으로 첫 수출이 시작되고 하반기에는 호접란 및 심비디움 분화의 미국 수출, 딸기의 호주 수출, 단감의 베트남 수출검역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민주석 수출지원과장은 “하반기에 개최될 식물검역전문가 회의(한-미와 한-베는 9월, 한-중과 한-호는 10월)를 통해 우리 농산물이 세계 각국 시장으로 수출 되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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