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무회의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 의결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정부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해운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일 새로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1조 3,500억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5년 39조원이던 해운 매출액이 지난해는 32조원으로 감소했고, 미주노선 점유율도 2016년 상반기 11.3%던 것이 지난해 하반기에는 6.6%로 급감하는 등 해운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국무회의는 오늘(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대한 국유재산 현물출자(안)’을 의결했다.

올해 7월 5일 새롭게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민간 자본금 1조 5,500억 원, 정부 출자 1조 5,500억 원 등 3조 1,000억 원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하여, 선박 투자․보증 등 해운금융과 해운거래 관리․친환경선박 대체․국가필수해운제도 등 해운정책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기 자본금 조성 계획에 따라 1조 3,500억 원 규모로 이루어진다.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업무 연관성을 고려하여 정부가 소유 중인 부산, 울산, 인천, 여수광양 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 주식을 출자하되, 4개 항만공사 주식 평가액과 현물출자 규모를 감안하여 각 항만공사 주식을 12.7%(계획된 현물출자 규모 1조 3,500억 원은 4개 항만공사 주식 평가액 합계 약 10조 6,300억 원의 약 12.7%)씩 균등하게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계획했던 초기 자본금 3조 1,000억 원을 대부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민간의 기존 관련 사업 자본금 1조 5,500억 원도 가치평가를 거쳐 승계 예정이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해운금융, 해운정책 지원 등 공사 본연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해운재건 5개년 계획(해수부, ’18.4.5.)‘에 따라 공사가 역량을 집중할 ’선사 선박 확충 지원(‘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포함하여 총 200척 이상 선박 신조 발주 지원)‘ 등 금융 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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