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복지위원회서 식약처 업무보고 “발사르탄 재발방지 위해 안전관리 강화 및 제도개선 추진”

[한국농어촌방송=유성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20대 후반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첫 업무보고를 통해“최근 국내외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각종 유해·화학물질로 인해 식품과 의약품, 생활필수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약처가 식의약 안전수준을 높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중심 안전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보고 중인 류영진 식약처장(사진=유성훈 기자)

류 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해 희귀난치 질환자가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최근 발생한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해당 원료의약품 사용이 확인된 115개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를 확정하고 제조업체에 제품 회수 요청했다”며 “해당 의약품을 복용중인 환자명단을 파악해 처방 병·의원에 제공해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해 원료의약품 안전관리 강화와 제약사 책임성 강화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중인 류영진 식약처장(사진=유성훈 기자)

한편, 식약처는 주요 업무보고 추진방향에서 뜨거운 감자인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소비자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업무보고 후에는 바른미래당 최도자 위원과 자유한국당 신상진 위원 등이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고혈압치료제 안전성 문제와 앞으로의 대처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류 처장은 “그동안 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들의 건강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단계적으로 꼼꼼하게 검사해서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사진=유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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