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고병원성 AI 비발생국 지위 회복으로 7.27일부로 즉시 수출 가능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경기도·충북·충남·전북·전남 등 5개 지역 생산 물량에 대해 수출이 중단된 지 9개월만에 국산 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신선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이 7.27일자로 다시 재개됐다.

이에 따라 국산 닭고기 및 계란 수출 증가와 함께 베트남 등 타 국가와의 수입 재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산 가금육 및 계란의 홍콩 수출이 중단 9개원만에 7.27일자로 재개됐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홍콩 당국에 이미 등록한 가금육 51개소(도축장 26, 가공장 25), 계란 8개소 등 국내 수출 작업장 59개소 모두가 수출이 가능하고, 수출 시에는 양국 간 기존에 합의한 검역증명서 서식을 그대로 활용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2018년 7월 27일 이후 생산(가금육의 경우 도축일자 기준, 계란은 산란일자 기준)된 신선 가금제품만 수출이 가능하다.

홍콩 당국은 우리나라에 대해서 고병원성 AI 지역화를 적용하여 비발생 시·도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은 수출이 가능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적인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라 수출이 중단됐었다.

우리나라가 지난 7.12일 고병원성 AI 비발생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홍콩 당국에 수입 재개를 요청하고, 국내 AI 예찰 자료 등 관련 정보 제공 등 긴밀한 협력으로 수출 재개가 조속히 이루어지게 됐다.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장재홍 과장은 “국산 가금제품의 홍콩 수출을 확대하기 위하여 향후 현장 검역·통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검역·위생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