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껍질의 흰 부분, 나물·장아찌 등 요리재료 혹은 얼굴 마사지 팩으로 활용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여름 대표과일 ‘수박’이 제철을 맞아 수박 고르는 법, 보관법, 요리법 등에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수박은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덩굴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북도 음성군, 전라북도 고창군,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주로 생산된다.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된 수박은 이뇨작용을 돕는데 특히 아미노산 계열인 시트룰린 성분이 단백질을 요소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게 하며 이 때 체내 암모니아와 함께 독성 화합물 배출에도 도움을 주어 부종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수박의 빨간 과육 속에는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리코펜이 들어 있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조절인자를 억제해 암 예방 뿐 아니라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또한 신체리듬을 원활히 해주는 두뇌 신경전달물질 “콜린”이 함유돼 불면증에도 효과적이며 피부의 세포를 회복 및 재생 효과로 화장품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일반 수박 외에도 흑수박·복수박·황금수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특히 애플수박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간편하게 깎아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이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수박을 고를 때는 껍질이 얇고 윤기가 나며 호피 무늬가 선명한 것, 꼭지 부위의 줄기가 싱싱한 것, 배꼽의 크기는 작은 것이 좋다. 또한 손으로 두드려 봤을 때 통통하는 탁음이 나고 눌러보았을 때는 탄력이 느껴지는 것으로 구매하도록 한다.

수박을 먹을 때는 우선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이용해 껍질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칼로 수박의 꼭지와 밑동을 잘라준 후 1/8등분 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면 되는데, 이 때 큐브형으로 자르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기 좋다.

수박은 장기간 보관하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저온에서 장기간 보관하면 저온 장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4.4~10°C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부득이하게 랩으로 싼 경우에는 윗부분을 잘라내고 먹도록 한다.

싱싱물가정보&알뜰장보기 '수박'편

 

한편 수박 껍질은 활용도가 높은 편인데, 수박 껍질을 얇게 잘라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차가운 상태로 팩을 하면 자외선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껍질의 흰 부분을 활용해 장아찌나 김치, 냉국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본지에서는 <수박 나물>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수박나물 레시피>

1. 식초물로 수박 표면을 씻은 후 물기를 닦아준다

2. 수박을 먹기 좋게 8등분으로 썬 후 빨간 과육과 껍질을 분리한다

3. 수박 껍질의 초록 표면 껍질과 흰 부분을 칼로 분리한다

4. 분리한 흰 부분을 굵게 채 썬 후 굵은소금을 넣어 15분간 절인다

5. 절여진 흰 부분의 물기를 손으로 꽉 짠다.

6. 흰 부분을 고추장, 식초, 매실액, 마늘, 고추가루를 넣고 무친다

7. 깨소금을 뿌리고 접시에 담는다

8. 아삭하고 달콤한 ‘수박나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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