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20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중 GMO 완전표시제에 찬성하는 의원이 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반기 국회에서는 이를 위한 법 개정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방송이 20대 국회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 19명에게 ‘GMO완전표시제’ 찬성·반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1명 중 과반 이상인 6명의 의원이GMO 완전 표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반대 1명, 보류 2명, 무응답·검토필요 2명 등이었다.

사진=GMO완전표시제에 대한 농해수위 위원 답변

 

찬성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 알권리 보장 ▲정보 공유를 통한 식품의 신뢰도 상승 기대 ▲수입규제강화 ▲국민식품안전 확보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11명의 국회의원 중 재선의원은 3명, 초선의원은 8명으로 GMO완전표시제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모두 초선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각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은 6명 중 4명이 찬성했고, 자유한국당은 2명 중 1명이 찬성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검토 또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찬성 의견을 밝힌 A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는 5개의 (GMO)관련 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지만 계류 중이다”며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은 필요해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정책기획부문 박범용 부문장은 “농해수위에서 GMO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본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GMO는) 주무 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사안인데 생산자들을 대변해야 할 농해수위에서 11명 중 6명밖에 찬성하지 않은 것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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