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채소와 달리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아 감자 속 비타민C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C가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어 ‘땅 속 채소’라고도 불리는 감자가 제철을 맞았다.

감자는 가짓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평창, 충청남도 당진, 전라북도 김제에서 주로 생산된다.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 즉 탄수화물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며 위산과다로 생긴 질병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감자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데 다른 채소들을 열 조리 할 경우 대부분의 비타민 C가 파괴되는 데 비해, 감자의 비타민 C는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감자의 불소화물은 대장 속 미생물이 발육하는데 좋은 영양원이 되며 이렇게 증식한 미생물은 장벽을 자극함으로써 변비를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감자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가장 많이 보급되는 수미감자는 찐득한 식감으로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들어온 품종인 남작감자는 삶았을 때 분이 많이 나는 분질감자이며 대서감자는 주로 감자 칩 등 가공용으로 활용된다.

감자를 고를 때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매끄러운 지, 무거우면서 단단한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씨눈이 얕고 적게 분포되어 있으며 싹이 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며 물기가 묻어 있는 것은 오래 보관하기 어렵기 때문에 잘 건조된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싱싱물가정보&알뜰장보기 '감자'편

감자를 요리 할 때는 우선 껍질을 살살 문질러 물로 씻으면서 흙을 제거하고 물기를 닦은 후 필러로 껍질을 얇게 벗겨낸다. 이 때 싹이 난 부분이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칼끝으로 파내거나 잘라내야 하며 조리 중 껍질을 깐 감자는 찬물에 담가두어야 색이 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감자를 보관할 때는 통풍에 가장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보관 상자에 구멍을 내서 바람 길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다. 또한 감자는 8℃ 이상이면 싹이 나고 -1℃ 이하가 되면 얼기 되기 때문에 온도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사과산이 감자의 발아 속도를 늦춰 싹이 나는 것을 억제해주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감자 껍질은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데 주방도구나 그릇에 생기는 기름때·물때를 감자껍질로 문질러서 닦으면 쉽게 닦을 수 있고 껍질을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습기 제거는 물론 벌레가 생기는 것도 막을 수 있다.

감자가 제철일 때는 생감자를 쪄서 그대로 먹기만 해도 맛과 영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본지에서는 <감자고추장찌개>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감자고추장찌개>

1. 필러로 감자 5개의 껍질을 벗긴다.

2. 감자를 동그랗게 1cm 두께로 썬다.

3. 양파를 1cm 두께로 썬다

4. 통조림햄을 1cm 두께로 썬다

5. 냄비에 감자-양파-통조림 햄 순서로 둘러 담는다

6. 간장 1Ts, 설탕 1Ts, 고춧가루 2Ts, 올리고 당 1Ts, 고추장 1Ts, 마늘1Ts, 물 300ml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7. 냄비에 양념장을 고루 얹어 뚜껑을 닫고, 센 불에서 7분 간 끓인 후 중불로 5분간 더 끓인다.

8. 썰어놓은 고추를 얹고 1분간 더 끓인다.

9. 매콤달콤한 감자고추장찌개 완성!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