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국민대회에 소상공인연협회와 적극 참가키로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한국펫산업소매협회(회장 이기재)가 정부의 최근 일방적 최저임금 인상결정으로 전국의 펫샵이 최악의 폐업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판단,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적 움직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저임금 재심의 거부 규탄 소상공인 기자회견

이기재 회장은 이와 관련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전국의 펫샵 사업주들은 최악 수준의 불황과 천정부지의 임대료 및 물가에 이어 이번 최저임금 인상까지, 과거 여느 시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경영여건에 놓여 짐에 따라 대책 없이 폭염의 거리에 나앉을 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이번 결정은 펫샵과 같은 생계형 소상공인들에 대한 최소한의 생존의지마저 외면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협회는 앞으로 이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전국 소상공인들의 대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 문제는 펫샵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생계형 소상공인들의 생존과 관련된 것이기에 펫샵 회원은 물론 관련업종 종사자들도 이번 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해 힘을 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협회는 오는 8월 29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예정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주최,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를 위한 대규모 총궐기 국민대회’에 회원들을 대거 참가시킬 계획이며, 일정규모 이상 참가인원들을 위한 차량제공 등 적극적인 지원대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최저임금 관련 2011년 이후 매년 5% 이상 씩 올려왔다. 특히 지난해 2018년도 최저임금은 16.4%로 대폭 인상한데 이어 올해도 2019년도 10.9% 인상안을 최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소상공인들은 "열악한 국내외 경영여건을 외면한 2년 연속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 결정은 소상공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대규모 국민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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