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기농업협회, 오는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유기농과 함께 하는 삶".주제로 개최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국내외 유기농식품 시장정보 제공과 해외 수출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가 주최하는 제17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를 오늘(1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친환경농업 관련 종합박람회로서 친환경농업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친환경농업인 스스로 유기농식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해외 구매자 수출상담회,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유기농 관련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재호 원장,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병호 사장, 친환경농업협회 김명재 회장,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강용 위원장, 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유기농업협회 이해극 회장은 개막사에서 “유기가공식품시장의 발전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 전시 및 국내외 바이어 초청하는 등 국내 친환경 농업 발전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친환경 유기농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는 “친환경인증 면적이나 재배 농가수 확산 방안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수있게하는 유통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인증 위주였다면 환경위주로 고려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바꿔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 회장은 “친환경농업은 사회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것이다”며 “이런 것들을 어떻게 풀어가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은 이것을 믿고 구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람회 포스터

국내외 150여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삶,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유기농식품 뿐만 아니라 채소와 과일 같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채식(Vegan)식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유기농수축산물(신선식품), 유기가공식품(차·음료, 디저트류, 건강식품 등), 생활용품(천연화장품 등)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판매되어 국내외 유기농산업 동향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해외기업은 싱가포르, 스페인, 파라과이 등 7개국 7개 업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정부기관과 전남, 경기, 강원, 충북, 전북, 경남,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도 참여하여 정부·지자체별 친환경농업 지원정책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비건 특별관에서는 육류를 대체할 콩고기, 식물성 마요네즈 등의 채식(Vegan)식품과 국산 쌀로 만든 쌀국수, 쌀빵 등의 글루텐·알러지 프리(Gluten·Allergy Free)식품도 체험할 수 있다.

16일부터 2일간 전시관 내에 수출상담장이 설치되고,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해외에서 방문한 구매기업(12개국 38개 기업)과 1:1 매칭 수출상담을 통해 신규 해외시장 개척도 가능하다.

중국에서 참가하는 구매자는 이유식, 영유아용 과자, 건강식품, 발효식품 등에 대해 구매의사를 밝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 구매자는 한류 농식품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베트남에서 유기농업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베트남 달랏시(Dalat City)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의 유기농식품기업 방문 등으로 수출 성과가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 최고의 친환경·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2018년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도 개최된다.

오는 17일 ‘남북협력농업, 유기농으로 시작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는 ‘남북협력농업의 성과와 교훈’, ‘북한 유기농업 동향’ 등의 전문가 발표를 들을 수 있다.

비건(Vegan) 컨퍼런스는 국내 비건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는 추세에 ‘현대인의 질병과 자연식’, ‘유럽의 비건시장’ 등의 주제 발표로 관련업계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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