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경남, 15 강원 등 취임 후 잇따라 농가현장 찾아....가뭄 대책 역량집중 강조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0일 취임 후 잇따라 폭염과 가뭄 피해 현장을 찾아 “현장과 소통의 장관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개호 장관은 오늘(17일) 오후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나주호 및 무안군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업인과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이개호 장관 오늘(17일) 오후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나주호 및 무안군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을 찾아 현황보고를 받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이 장관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로부터 최근 농업용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나주호 농업용수 공급대책 현황을 보고 받고, 나주호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져 있지만, 하류지역에 있는 보조저수지121개소와 간이양수장 38개소 등을 잘 활용하면 이번 농업용수 부족을 충분히 매울 수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또한, 재해는 발생 이후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석한 관계자들에게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11일 장마가 끝난 이후 폭염 및 적은 강우(34㎜)로 인한 국지적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하천수 등을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 단기대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물 부족 우려지역을 파악하여 물 부족이 발생하는 들녘단위로 급수체계, 시설보완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8월 13일 현재 전국 저수지 1만7천여 개의 평균 저수율은 55.3%(평년 대비 78%)로 논농사를 위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겠으나, 장마 이후 폭염과 적은 강우(34㎜)가 지속되고 있어 천수답, 도서‧해안, 들녘 말단부 등의 논농사의 경우에는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이개호 장관은 무안군 해제면 양매리 소재 가뭄 피해 현장(사료용 옥수수, 서정례 농가)을 방문하여 무안군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과, 유관기관․단체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채소, 과일류의 피해도 크지만 콩,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밭에서 생산되는 많은 작물들의 생육이 저조하여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뭄피해를 입은 밭 지역은 정부·지자체와 농협 등 민간이 합동으로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집중 지원토록 하고, 저수율이 낮은 논은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히고,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나주화순 지역구 국회의원인 손금주 의원,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신정훈 전 청와대 농업비서관, 강인규 나주시장, 김산 무안군수, 전종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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