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구매 시, 키가 작고 뿌리부분이 날씬 한 것으로 선택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특유의 시원한 맛으로 여름철 떨어진 식욕을 돋우고 땀으로 빠져나간 영양분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주는 ‘열무’가 제철을 맞았다.

‘어린 무’를 뜻하는 열무는 짙은 초록색의 무청과 엄지손가락만큼 작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잎이 연하고 맛있어서 뿌리의 무 부분 보다는 주로 잎을 활용해 음식을 만든다.

열무는 십자화고로 생육이간이 짧아서 1년에 여러 번 재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고양시, 포천시, 남양주시 등 수도권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데 이는 수확 후 잎이 금방 시드는 열무의 특성 때문이다.

열무는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적은 알칼리성 식품으며 비타민 B,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 비타민이 풍부하고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칼슘과 인, 철분 등 무기질과 엽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원기 회복과 혈압을 조절해주는데 도움을 주며 혈액의 산성화 방지와 식욕 증진,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 향상으로 감기나 감염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싱싱물가정보&알뜰장보기 열무 편>

열무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 병충해에 걸리거나 생육 장애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병충해로 인한 손상이나 썩은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잎은 연두 빛이 돌고 싱싱한 것, 잎줄기는 너무 가는 것 보다는 도톰하며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감이 있는 것이 좋다. 특히 너무 자란 열무는 질길 수 있고 무부분이 통통하고 잔털이 많은 것은 억세기 때문에 키가 작고 뿌리 부분이 날씬한 것을 고르도록 한다.

열무를 손질할 때는 우선 시래기로 쓸 수 있는 겉잎을 떼어낸다. 그 다음 열무의 뿌리와 줄기 사이의 거뭇한 부분을 칼로 긁어내면서 손질한 후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그 후 소금에 절여 숨이 죽으면 헹궈 물기를 빼면 되는데, 이 때 소금에 절이는 대신 약 15~20% 농도의 소금물에 절이면 좋다. 또한 열무를 조리할 때 너무 많이 뒤적거리면 풋내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시든 부분은 물에 담가 두면 파릇파릇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열무는 잎과 줄기가 연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좋은데 조리하고 남은 열무는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싸서 밑동을 아래로 한 후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하면 2~3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그 이상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팔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살짝 짠 다음 포장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편 열무를 그늘지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말려서 시래기로 활용하거나 김치로 담가먹기도 하는데 본지에서는 <열무나물>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열무나물>

1. 열무를 손질한 후 잎 부분만 3등분으로 썬다.

2. 흐르는 찬물에 2번 정도 씻어 흙이나 불순물을 제거한다.

3.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열무를 넣어 1분간 데친다

4. 데친 열무를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다.

5. 대파를 반으로 갈라 가늘게 썬다.

6. 멸치액젓,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올리고당, 대파를 넣는다.

7. 열무에 양념이 고루 섞이도록 조물조물 무친다

8.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마무리한다.

9. 아삭한 열무나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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